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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블록체인 기업 CEO "가상화폐, 미국 달러 대체할 수단 아냐"
"트래픽 상승 예측해 구글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 주장하기도
2022-06-29 22:00:00 2022-06-29 22:00:00
(사진=연합뉴스) ILLUSTRATION - Bitcoins lie on Dollar bills at the oline coin dealer 'BitcoinCommodities' in Berlin, Germany, 28 November 2013. Bitcoin is an open source peer-to-peer electronic money and payment network. The coins carry a numerical code called private key that provides the bitcoin with it's value. Bitcoins can be used for digital payments or are bought and sold at a variable price against the value of other currencies. Photo: JENS KALAENE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미국 블록체인 기업 비트퓨리(Bitfury)의 브라이언 브룩스 최고경영자(CEO)가 "가상화폐는 미국 달러를 대체할 수 없다"고 발언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브라이언 브룩스 CEO는 "가상화폐는 미국 달러를 대체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가상화폐 가격은 인터넷 기술주와 유사하다"며 "화폐가 아닌 인터넷 기술주로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12일 미국 달러와 1:1 대응을 이루는 스테이블 알고리즘 코인 테라USD(UST)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추락했다. 이에 가상화폐 시장은 크게 흔들리며 스테이블 코인(가치 고정 가상화폐)의 신뢰도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어 그는 "(가상화폐 투자는) 구글의 트래픽 상승을 예측하여 구글에 투자하는 것과 같다"며 "네트워크의 가치가 가상화폐의 가치를 좌우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브룩스 CEO는 가상화폐의 대체 영역은 달러화가 아닌 가치 전송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가상화폐의 낮은 수수료율을 활용해 송금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한편 브룩스 CEO는 과거 미국 통화감독청(OCC) 청장을 역임한 후 글로벌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계열사 바이낸스US의 CEO로 이직했으나 지난해 8월 사임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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