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결단의 시간"…의장단 단독선출 시사
"권성동 출국은 민생 뺑소니…민생 고충에는 관심 없어"
입력 : 2022-06-29 11:07:36 수정 : 2022-06-29 11:07:36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민주당이 7월 임시국회에서 국회의장단을 단독으로 선출해 국회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은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며 "정상화를 위한 시간, 결단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의장단 선거라도 진행해서 국회 운영의 시작을 열어야 할 때가 왔다고 판단한다"며 "민생 문제가 시급한데 (국회가)열리지 않아 대책을 국회에서 논의하지 않는 것은 직무유기"라고 국민의힘을 압박했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도 "여당은 야당과 국민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에 들게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는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필리핀 대통령 취임식에 특사 자격으로 출국한 것에 대해 "비상상황에 웬 생뚱맞은 특사활동인지 모르겠다. 한마디로 '민생 뺑소니'"라며 "선거 승리에 고취돼 민생 고충에는 1도 관심 없고, 민심 분노에는 조금도 아랑곳하지 않는 오만함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이어 "어떻게 민생 회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소비하고, 원구성 논의를 스톱 시킬 수 있냐"며 "국민의힘은 원내수석부대표 등에 전권을 위임해서라도 민주당처럼 통 큰 양보안을 제시해 말로만이 아닌 진짜 협치의 모습을 국민께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내달 1일부터 7월 임시국회가 소집되는 만큼 의장단을 먼저 선출해 국회 정상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신현영 대변인은 이날 비대위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7월1일 오후 2시에 (국회를) 개회하는 요구서를 제출한 만큼 국회가 해야할 일, 제1야당이 책임질 부분을 성실히 수행하겠다"며 "의장 선출부터 불가피하게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법제사법위원장도 양보한다고 한 만큼 국회를 정상화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 비대위원장은 법무부가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안의 위헌성을 판단해달라며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한 일에 대해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정신 차리시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어떻게 정부 부처가 국회를 상대로 이런 소송을 걸 수가 있나"며 "한 장관의 위세가 대단하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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