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주 "최저임금·전기요금 인상, 버틸 여력 없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 "10시간씩 근무해도 한 푼도 못벌어"
최저임금 동결·주휴수당 폐지, 전기료 인상분 보존 요구
입력 : 2022-06-28 11:25:15 수정 : 2022-06-28 11:25:15
지난 2018년 충남 당진시 한 편의점에서 점주가 상품을 운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최저임금 심의 법정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편의점주들이 최저임금을 동결할 것을 촉구했다. 전기요금 인상에 이어 최저임금까지 오르게 되면 버틸 여력이 없다는 게 이들의 목소리다.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28일 입장문을 통해 “편의점은 24시간 운영하는 특성 때문에 여타 자영업보다 인건비와 전기요금 인상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물가인상에 따른 소비위축이 가장 먼저 반영되는 업종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편의점 월평균 매출은 4357만원으로 이는 편의점 점주가 주5일 10시간씩 근무를 해도 최저임금과 주휴수당을 지급하고 나면 점주 소득은 거의 없는 수준”이라며 “절반의 편의점 점주가 적자를 보고 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들은 “이 같은 상황에서 최저임금과 전기요금이 인상된다면 적자 점포 비율이 증가하고 이미 적자인 점포는 적자폭이 심화되어 더 이상 버틸 여력이 없어진다”면서 “더구나 물가 상승으로 인한 소비 위축으로 매출이 점차 감소하고 있어 하반기에 들어서면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최저임금 동결 및 주휴수당 폐지, 전기요금 인상분 보전, 간편결제 수수료율 인하 및 수수료율 공시제도 조기도입, 담배판매액의 카드 수수료 제외 또는 지원, 내년에 일몰되는 신용카드 매출세액 공제한도 상향기간 연장, 인건비 및 전기요금 인상분에 대한 본부 지원 등의 대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끝으로 이들은 “편의점 점주들의 값싼 노동력에 의존해 성장하는 구조는 이제 한계에 봉착해있으므로 구조적 변혁을 꾀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며 “적극적인 야간 무인화 및 야간 미영업 전환 등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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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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