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자사의 유선전화를 설치하는 일부 기업에 아이폰4를 무료로 제공하며, SK텔레콤의 갤럭시S 공세에 맞불을 놓고 있다.
17일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KT는 최근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최신 스마트폰인 애플 아이폰4를 일부 기업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아이폰4를 직원에게 배포하기로 결정한 한 기업 관계자는 "요금 약정과 KT의 인터넷전화나 일반전화를 전면 도입하는 등의 일부 조건을 붙여 아이폰4를 무료로 제공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KT 기업부문은 당초 기업 영업 시장에서 SK텔레콤과 삼성전자 연합군의 갤럭시S 공짜 공세를 비난하며, 보조금 탓에 기업고객에게 아이폰을 공급할 수 없다는 태도를 보인 바 있다.
이상훈 KT 기업부문 사장도 2분기 실적발표 직전 기자와 만나 "경쟁사의 공짜 공세는 문제"라고 밝힌 바 있고,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상품에 집중하겠다"며, 공짜 단말기 맞불 공세 자제를 언급하기도 했다.
하지만 기업 고객부문 영업이 하반기 시작부터 급격히 저하되기 시작하자 전략을 급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KT의 한 고위관계자는 "지난 상반기 적정 수준을 달성했던 기업부문의 성과가 급격한 하향곡선을 그리자 아이폰4 제공 등의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공짜 경쟁을 비난했던 이상훈 사장도 최근 기자와 만나 "아이폰4가 나오면 좋아질 것"이라며 "(기업고객 시장의) 숨통을 틔워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KT는 이에 대해 "대형 고객 영업의 경우 다른 상품을 설치하면서 단말기를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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