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강서 본사. (사진=홈플러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홈플러스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문객수 감소로 적자전환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홈플러스의 2021회계연도(2021년 3월1일~2022년 2월28일) 매출액은 전년 대비 6.97% 감소한 6조4807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33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372억원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방문객수 감소가 홈플러스 실적 악화의 주 원인이다. 일반적으로 높은 매출이 발생하는 연말·연초에 오미크론 확진자 수가 일 평균 최대 20만8000명(2월 넷째 주 전국 기준)까지 급증하며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가 줄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게다가 미래 성장을 위한 온·오프라인 투자비 증가, 대형마트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 제외 등이 홈플러스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다만 홈플러스측은 최근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와 리오프닝이 본격화되면서 빠른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2022회계연도 실적은 이번보다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프라인 부문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월 중순 인천 간석점을 시작으로 기존 오프라인 매장을 초대형 식품 전문 매장인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으로 리뉴얼 오픈했다. 인천 간석점은 재개장 이후 최근까지 약 37%의 매출신장률을 달성했다. 이외 리뉴얼 점포들 역시 약 10% 내외의 매출신장률을 기록 중에 있다.
온라인 부문에서도 배송 차량을 대폭 늘리고 전문 피커들을 고용하는 등 배송시스템 강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하면서 인프라 강화에 나서고 있다. 홈플러스는 마트직송과 즉시배송을 확대하면서 배송차량을 전년 대비 약 20% 늘렸으며 이 같은 배송시스템 강화 효과에 힘입어 온라인 부문은 전년 대비 12% 수준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편 홈플러스의 2021회계연도 말 기준 총 차입규모는 1조4349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23.7% 줄었다. 장기차입금과 사채도 21% 가량 감소한 1조3489억원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올해 들어 지속적인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더불어 온라인 배송 인프라 강화를 위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는 등 ‘투자를 통한 성장 전략’에 집중하며 본격적인 재도약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며 “실제 이러한 성장 전략은 최근 리뉴얼 점포의 매출 증대와 함께 큰 폭의 온라인 부문 매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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