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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5th 칸 영화제)송강호 ‘남우주연상’, 박찬욱 감독 ‘감독상’…한국영화 7개 본상 모두 보유
2022-05-29 07:28:43 2022-05-29 17:45:3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감독상 박찬욱 감독, 그리고 남우주연상 송강호였다. 28 오후(현지시간) 폐막한 75 프랑스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한 한국영화 편이 모두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는 결과를 이끌어 냈다. 세계 영화 시장에서 이제 한국영화는 온전한 주류로 존재감을 인정 받게 됐다. 2019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황금종려상 그리고 이듬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포함 4관왕에 오른 또한 이번 수상에 영향을 끼쳤단 분석이다.
 
사진=뉴시스
 
이날 오후 프랑스 팔레 페스티발의 뤼미에르 극장에서 열린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먼저 수상자로 호명된 남우주연상을 거머쥔 송강호였다. 송강호에게 한국배우 최초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게 브로커 71 국제영화제에서 어느 가족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고레에다 히로커즈 감독의 번째 한국영화 연출작이었다. ‘어느 가족 마찬가지로, 유사 가족에 대한 관계 형성 과정을 그려나간다. 작품에서 송강호는 세탁소를 운영하는 베이비 브로커 상현 연기하며 특유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연기해 냈다.
 
브로커 지난 23 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시사를 엇갈린 반응이 쏟아져 수상을 낙관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날 수상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자신의 작품 세계에서 계속해서 그려낸 휴머니즘을 가장 적절하게 표현해 송강호의 연기에 대한 영화제 측의 화답으로 풀이된다. 한국 배우가 영화제에서 연기상을 수상한 것은 2007 밀양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받은 번째다.
 
이날 수상자로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너무 감사하고 영광스럽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깊이 감사 드린다. 우리 강동원, 이지은(아이유), 이주영, 배두나 배우에게 깊은 감사와 영광을 같이 나누고 싶다. 제작사 영화사 이유진 대표와 배급사 CJ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 드린다" 동료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강호는 2006 괴물 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2007 밀양’, 2008 좋은 , 나쁜 , 이상한 ’, 2009 박쥐까지 무려 4 연속 영화제를 방문했다. 이후 2019 기생충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영화제와의 인연에 정점을 찍었다. 그는 작년에는 영화제 심사위원으로도 활약하며 국제적 명성을 쌓은 월드스타로서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칸이 사랑한 감독박찬욱은 올해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하며 이미 세계적인 감독으로서의 명성 위에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 그에게 이번 감독상을 안긴 헤어질 결심 산에서 벌어진 변사 사건을 수사하게 형사 해준(박해일)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 만나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시작되는 얘기를 그린다. 올해 경쟁부문 후보작 21 가운데 현지 평단의 평가가 가장 좋았던 작품이다. 이로 인해 한때 올해 가장 유력한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예측되기도 했다. 하지만 미장센의 대가 불리는 감독의 영화적 미학이 강해졌단 헤어질 결심 감독상을 전하며 존경의 표시를 했다. 국제영화제에서 한국인 감독의 감독상 수상은 2002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이후 번째다.
 
박찬욱 감독은 수상자로 호명된 무대에 올라 박해일 탕웨이 사람에게 보내는 저의 사랑은 무어라 말로 표현할 없다.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영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은 CJ 그룹 이미경 부회장, 영화의 각본을 정서경 작가를 비롯한 우리 헤어질 결심 모든 식구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번 송강호와 박찬욱 감독의 남우주연상 감독상 수상으로 한국영화계는 하나의 진기록을 갖게 됐다. 세계 최고 권위 영화제로 불리는 국제영화제 본상 7 트로피를 모두 수상한 국가로 남게 됐다.
 
2002 취화선 임권택 감독 그리고 2022 헤어질 결심 박찬욱 감독이 감독상’, 2007 밀양 전도연이 여우주연상’, 2022 브로커 송강호가 남우주연상’, 2004 올드보이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대상, 2009 박쥐 박찬욱 감독이 심사위원상, 2010 이창동 감독의 각본상, 그리고 2019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
 
한편 28 막을 내린 75 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은 스웨덴의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의 슬픔의 삼각형에게 돌아갔다. 루벤 외스틀룬드 감독은 2017 스퀘어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이어 번째 진출작으로 연이어 황금종려상을 타는 기염을 토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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