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열린 금융감독자문위…예대금리차 공시 강화 재확인
금감원장 "예대금리 공시 강화할 것"
금리상승기 소비자 부담 완화 총력
금융사에 손실흡수능력 확보 주문도
입력 : 2022-05-18 17:16:22 수정 : 2022-05-18 17:16:22
[뉴스토마토 이종용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예대금리차 공시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금리 상승기 서민들의 자금애로를 줄이기 위한 소비자 보호 방안에도 힘 쓰겠다는 계획이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이날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2년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 같이 밝혔다. 금융감독원은 2012년부터 학계·법조계·언론계·소비자단체·금융계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금융감독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2020년 이후 2년만에 개최되는 이날 회의에서는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 등 금융상황 변화에 대한 의견교환도 이뤄졌다.
 
정 원장은 "최근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각국 중앙은행들이 고강도 긴축에 돌입하고 있어 글로벌 경제·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이라며 "국내경제도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에 직면하면서 경기하방 리스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우리 경제는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러한 대외변수로 인해 위기가 현실화될 경우에 대비해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원장은 "유동성 축소로 인한 디레버리지(기존 투자 회수) 상황을 감안해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금리상승과 자산가격 조정에 따른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 가계부채 부실 문제가 우리 경제의 제약요인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기업어음(CP)·단기사채 등 단기금융시장의 리스크 관리도 강화할 방침이다. 정 원장은 "단기금융시장이 경색되는 경우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유동성 리스크가 발생한다"며 "비은행권 금융회사의 유동성 현황, 업권 간 리스크 전이 및 시스템 리스크로의 확산 가능성 등을 점검하겠다"고 언급했다.
 
또 정 원장은 "환율과 외국인 투자자금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비춰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며 "금융사의 외화유동성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국가별 익스포저(노출액) 한도 관리의 적정성을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정은보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이종용 기자 yo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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