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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나토 가입 소식에 러, "군사적으로 보복할 것"
미국 "핀란드의 나토 가입 적극 지지"
2022-05-13 15:57:48 2022-05-13 15:57:48
(사진 = 연합뉴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
 
[뉴스토마토 박재연 기자] 중립국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선언하자 러시아 측은 "보복하겠다"며 협박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나토에) 지체없이 가입 신청을 해야한다"며 나토 가입을 공식화했다. 이어 "나토 가입은 핀란드의 안보를 더 강하게 해줄 것"이라며 의지를 표명했다
 
이에 미국도 핀란드의 나토 가입 선언을 적극 지지했다.
 
젠 사키 미국 백악관 대변인은 12일(현지시간) "미국은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며 입장을 전했다. 또,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존중할 것"이라 덧붙였다.
 
그러나 핀란드의 나토 가입 선언에 러시아 측은 즉각 반발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러시아 외무부는 "(핀란드가 나토에 가입시) 보복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답했다. 특히 "산나 마린 총리의 나토 가입 찬성 성명은 국가 외교 정책의 다급한 변화"라며 "(나토 가입으로) 발생하는 국가 안보를 위해 군사적인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74년간 중립국을 표방하던 핀란드가 나토 가입에 속도를 올린 이유는 최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국제 정세의 불안함 고조가 원인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앞서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가 핀란드의 안보를 거듭 강조한 성명이 이를 뒷받침한다.
 
나토 관계자는 "6월 말 스페인에서 열릴 나토 정상회의 때 혹은 그 전에 승인될 것"이라며 핀란드의 나토 원활한 가입 승인을 전망했다.
 
한편 스웨덴 또한 나토 가입을 서두르고 있으며, 15일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다.
 
박재연 기자 damgom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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