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 추천영화)‘배드가이즈’ 외 4편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독주 체제다.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연일 관객을 싹쓸이하고 있다. 극장을 찾는 관객 중 80% 이상이 전부 이 영화 한 편에 몰리고 있다. 예전부터 그렇게 지적돼 왔던 ‘스크린 독과점’ 논란이 조금씩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2년 넘게 관객이 사라졌던 극장 시장이다. 이 영화 한 편으로 관객이 몰리고 있다면 어떤 방식이든 문제가 없단 시각도 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분명 어떤 식으로든 문제가 있단 시각도 있다. 이런 의견이 한 동안은 충돌할 것 같다. 특히 다음 주 ‘범죄도시2’ 개봉 이후라면 극장 시장 전체가 또 어떤 식으로 반응할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 2년 동안 관객이 사라졌던 극장가다. 이런 분위기 탓에 시장 자체가 어떻게 반응할지 아무도 예측하긴 힘들다. 물론 관객이 눈길을 줄 만한 영화에는 당연히 관객이 쏠린다. 이런 명제는 현재 극장가 전체를 휘어 잡고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증명하고 있다. 이번 주가 그 증명을 증명할 마지막주다. 다음 주부턴 극장가 투톱 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관객들은 어떤 식으로든 즐거워질 예정이다. (13일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

 

주연: 베네틱트 컴버배치, 엘리자베스 올슨, 베네딕트 웡

감독: 셈 레이미

개봉: 5월 4일

누적 관객 수: 406만 7748명

 

지금껏 본 적 없는 마블의 극한 상상력. 광기의 멀티버스가 깨어난다. 끝없이 균열되는 차원과 뒤엉킨 시공간의 멀티버스가 열리며, 오랜 동료들, 그리고 차원을 넘어 들어온 새로운 존재들을 맞닥뜨리게 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 속, 그는 예상치 못한 극한의 적과 맞서 싸워야만 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대 혼돈에 빠진 마블의 재미 or ‘저 사람은 누구야?’

토마토 별점: ★★★★★

 

 

민스미트 작전

 

주연: 콜린 퍼스, 매튜 팩퍼딘, 켈리 맥도날드

감독: 존 매든

개봉: 5월 11일

누적 관객 수: 1만 2358명

 

사상 최대의 인명 피해를 낳은 제2차 세계대전, 연합군과 추축군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 교두보 시칠리아를 두고 팽팽한 대립을 펼친다. 하지만 추축군 독일의 위세가 상당해 시칠리아에는 이미 추축군 병력 무려 23만 명이 주둔해 있던 상황. 연합군은 해군 정보장교 ‘이웬 몬태규’와 ‘찰스 첨리’를 주축으로 전쟁의 승기를 잡을 단 한 번의 ‘민스미트 작전’을 계획하는데.

 

토마토 추천평: 이 작전, 꽤 지루하네요

토마토 별점: ★★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

 

주연: 설경구, 천우희, 문소리

감독: 김지훈

개봉: 4월 27일

누적 관객 수: 36만 9434명

 

명문 한음 국제중학교 학생 ‘김건우’가 같은 반 친구 4명의 이름이 적힌 편지를 남긴 채, 의식불명 상태로 호숫가에서 발견된다. 병원 이사장의 아들 ‘도윤재’, 전직 경찰청장의 손자 ‘박규범’, 한음 국제중학교 교사의 아들 ‘정이든’, 그리고 변호사 ‘강호창’(설경구)의 아들 ‘강한결’. 가해자로 지목된 아이들의 부모들은 자신의 권력과 재력을 이용해 사건을 은폐하려고 한다. 하지만, 담임 교사 ‘송정욱’(천우희)의 양심 선언으로 건우 엄마(문소리) 또한 아들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게 된다.

 

토마토 추천평: 우린 모두 악마를 보았다

토마토 별점: ★★★★

 

 

어부바

 

주연: 정준호, 최대철, 이엘빈

감독: 최종학

개봉: 5월 11일

누적 관객 수: 6517명

 

부산 해안가 포구의 멋쟁이 ‘어부바호’ 선장 종범은 철없는 동생의 느닷없는 결혼 선언과 늦둥이 아들의 첫사랑, 친구들과의 우정까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하루하루 고군분투한다. 그러던 어느 날 자신의 분신이자 아들 노마에게 엄마 같은 존재인 ‘어부바호’가 빼앗길 위기에 처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한때는 그래도 정준호였는데…안타까웠다 너무나…

토마토 별점: ★

 

 

배드가이즈

 

주연: 샘 록웰, 마크 마론, 크레이그 로빈슨

감독: 피에르 페리펠

개봉: 5월 4일

누적 관객 수: 27만 2027명

 

작전 설계부터 금고 해제, 해킹, 액션, 위장까지 완벽한 팀플레이를 펼치는 자타공인 최고의 나쁜 녀석들이 한순간의 실수로 체포된다. 하지만 그들도 착해질 수 있다는 ‘마멀레이드 박사’의 주장으로 나쁜 녀석들은 바른 생활 갓생 프로젝트에 투입되고, 이들은 다시 한번 자유의 몸을 위해 태어나 처음으로 바른 생활에 도전하게 되는데.

 

토마토 추천평: 그 영화보다 ‘쬐끔’ 더 재미있던데

토마토 별점: ★★★★☆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