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에 바빠진 유통가, 빙수대전 막올랐다
1인 빙수 라인업 확대…지역 특산물 활용
거리두기 해제·소비심리 개선에 온오프 동시 기대
2022-05-12 16:10:05 2022-05-12 16:10:05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이 16일부터 판매하는 말차빙수(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올 여름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되면서 유통가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코로나 시국을 반영해 1인용 빙수 메뉴를 강화하는 한편 지역 상생 일환으로 특산물을 활용한 빙수도 내놓는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로비 라운지 카페 '갤러리'는 16일부터 망고빙수와 말차빙수를 새롭게 선보인다. 
 
최근 새로 선임한 셰프가 선보인 빙수 메뉴로, 모양, 맛, 부재료까지 모두 리뉴얼 했다는 게 호텔 측의 설명이다. 금액은 각 5만5000원이다. 
 
망고빙수는 지난 2020년 선보인 후 매년 꾸준하게 높은 판매율을 기록하고 있다. 우유 얼음에 생망고 슬라이스를 얹었다. 말차빙수는 녹차 특유의 떫은 맛이 적에 느껴 지도록 일본 교토 우지 지역에서 재배한 우지말차로 만든다. 말차 양갱, 팥, 모찌 토핑을 취향에 따라 곁들일 수 있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 관계자는 "여름마다 갤러리 앞으로 긴줄이 설 정도로 빙수의 인기가 꾸준하다"며 "여름을 앞두고 빙수를 리뉴얼한 만큼 올해도 빙수를 찾는 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호텔은 경주 토마토를 활용한 빙수를 라운지 '파노라마'에서 판매하고 있다.(사진=코오롱호텔)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빙수도 있다. 경주의 코오롱호텔은 '경주 토마토'로 빙수를 만들어 라운지 '파노라마'에서 판매하고 있다. 이 메뉴는 토마토 수확 기간인 내달 31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호캉스를 즐기는 것은 물론 지역 특산물의 특색을 살린 특별한 빙수를 맛볼 수 있다. 코오롱호텔은 향후에도 경주 제철 과일을 활용한 빙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커피 전문점도 다양한 조합의 새로운 빙수를 선보이며 여름 공략에 나섰다. 커피전문점 파스쿠찌는 이탈리아 젤라또를 활용한 빙수 4종을 내놨다. 빙수 4종은 △젤라또 레드빈(1만1000원) △애플망고(1만3000원) △젤라또 포도(1만3000원) △새콤달콤 패션망고(1만3000원)다.
 
드롭탑은 1인 가구 증가와 코로나 시국을 반영, 1인용 빙수인 아이스컵 5종을 선보였다. 아이스컵은 망고코코넛, 딸기베리치즈, 단팥찰떡, 코코넛커피, 더블초코가 있다. 드롭탑은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소비수요가 살아날 것으로 내다보고 토핑의 신선도와 구성에 공을 들였다. 
 
이디야커피가 시즌 한정 메뉴 빙수를 3일 출시했다.(사진=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는 여름 시즌 한정 빙수 6종을 들고 나왔다. 우선 1인 빙수 라인업을 3종으로 확대했다. 1인 빙수 메뉴는 지난해 120만개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디야커피의 빙수 메뉴는 △팥인절미 1인 빙수 △망고패션 요거놀라 1인 빙수 △딸기피치 요거놀라 1인 빙수와△팥인절미 눈꽃빙수 △망고 눈꽃빙수 △딸기치즈 눈꽃빙수 6종이다. 빙수는 오는 9월30일까지만 판매한다. 
 
올 여름은 역대급 무더위가 예고된 가운데 빙수는 오프라인뿐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서도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거리두기 해제와 소비심리 개선으로 빙수 매출이 증가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여기에 배달문화가 확산된 만큼 배달앱을 통해 빙수를 찾는 고객도 늘어날 것으로 여겨진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올해 역대급 더위가 예상됨에 따라 지난 시즌보다 2주 빠르게 빙수 6종을 출시했다"며 "때이른 더위에 1인 빙수 3종은 출시 1주일만에 3만5000개가량 판매될 정도로 고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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