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시지, 매출 늘었지만 적자 여전…턴어라운드 전략은
매출액 1889억원, 전년비 49%↑…비용 증가에 영업손실 466억원
내년 흑자전환 목표…공장 효율화·사업확대·해외시장 공략 속도
2022-05-11 16:09:03 2022-05-11 16:09:03
프레시지 신선 HMR 전문 공장 전경. (사진=프레시지)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밀키트 업계 1위 프레시지가 지난해 큰 폭의 매출 신장을 이뤘지만 생산비용 증가 탓에 여전히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질 못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올해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사업 확대, 비용절감, 해외시장 공략을 통해 2023년 흑자 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프레시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48.6% 증가한 1889억원으로 나타났다. 간편식 수요 증가세 덕에 프레시지의 최근 3년간 평균 성장률은 63%에 달한다.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프레시지는 지난해 46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액(460억원)보다 더 확대 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은 약 636억원으로 집계됐다. 생산 비용 증가와 전세계적인 물가 인상으로 인한 원물 가격 폭등에 따른 영향 탓이다. 2019년 149억원 수준이던 영업손실이 400억원대로 확대된 건 공격적인 투자 때문이라는 게 프레시지의 설명이다.
 
앞서 프레시지는 지난 2020년 초 700억원을 투자해 용인에 2만6446㎡(약 8000평) 규모의 가정간편식(HMR) 전문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또 지난해 말 닥터키친을 인수한데 이어 밀키트 업체 테이스티나인, 닭고기업체 허닭, 라인 물류시스템을 연달아 인수했다.
 
프레시지 2021년 사업 성과 인포그래픽. (사진=프레시지)
 
프레시지는 현재 국내 밀키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효율화 작업을 통한 비용 절감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한 사업 확대, 해외시장 공략 등을 통해 2023년 중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방침이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2587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 대비 37.5% 성장한 수준이다. 2017년 20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밀키트 시장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리며 2020년 188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가 오는 2025년까지 연평균 31% 수준으로 지속 성장해 7253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프레시지는 밀키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올 상반기 안으로 용인 공장의 효율화 작업을 마무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반적으로 신규 생산시설 효율화 작업에 2년 정도 소요되는데 이 기간 동안 시설 확충 및 보수, 생산 및 운영 프로세스 정립 등 부대비용이 이중으로 발생한다는 게 프레시지의 설명이다.
 
용인 공장의 효율화 작업이 완료되면 일평균 10만개의 밀키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됨에 따라 매출 원가 개선과 수익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간편식 퍼블리싱 사업도 확대한다. 간편식 퍼블리싱은 간편식 시장에 진출하려는 파트너사들의 제품 생산과 유통, 판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박막례 할머니’ 밀키트 시리즈와 소상공인 외식 매장을 밀키트로 만든 백년가게 상생 밀키트가 대표적이다. 프레시지는 지난 한 해 동안 퍼블리싱 제품 261종을 선보였다. 퍼블리싱 제품으로 창출한 매출만 프레시지 전체 밀키트 매출의 약 30%에 달한다.
 
이와 함께 프레시지는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낸다. 프레시지는 올해 15개국 500만 달러 수출을 목표로 잡았다. 현재 북미, 유럽 신규 국가 수출을 추진하는 한편 동남아시아에서 밀키트 현지 직접 생산을 추진하겠다는 게 프레시지의 계획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 “영업손실은 전년과 같은 수준의 수치로 이익률로만 보면 11.5% 가량 손익이 개선 됐다”면서 “생산시설 안정화 기간이 끝나는 올해부터 매출원가율을 대폭 낮추며 수익률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내년 중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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