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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대신 우리 술 키운다…국세청, 전통주 업계 지원
6일 국세청-전통주 업계 간담회
업계, 주세신고 편의 제공 등 요청
국세청, 수출 지원 등 약속
2022-05-09 18:15:48 2022-05-09 18:15:48
[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국세청이 전통주 산업을 키우기 위해 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수출 지원, 국산 효모 기술 이전 등을 약속했다.
 
국세청은 지난 6일 사단법인 한국 전통 민속주 협회 등 전통주 제조업계 관계자를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간담회에서는 전통주에 대한 각종 세제·세정 지원 방안부터 전통주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까지 정책과 실무를 아우르는 폭넓은 주제가 논의됐다.
 
전통주 업계 관계자들은 전통주에 대한 주세신고 편의 제공, 알코올 도수 허용범위 확대 등 다양한 측면에서 제도개선과 세정지원 등을 국세청에 요청했다. 최근 떠오르는 주류의 통신판매 확대 논의가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도 우려를 전했다.
 
국세청은 국내 항공사, 호텔, 대형 프랜차이즈 음식점 등에도 전통주 판로를 열 수 있도록 거래선을 주선하고 품질 인증제도 도입을 통해 고품질 전통주 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주요 수출국 시장정보도 업계에 제공하기로 약속했으며 지난 2월 환경부와 공동으로 개발한 주류용 국산 효모 6종을 보급하고 이를 이용한 양조기술을 영세 전통주 업체에 제공하기로 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임광현 국세청 차장은 "주류 무역수지 적자가 한 해 무려 1조2000억원에 이르며 점차 심화되고 있다"며 "와인, 위스키, 사케 등을 대신할 우리 술, 특히 전통주 육성을 위해 국세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세청은 지난 6일 사단법인 한국 전통 민속주 협회 등 전통주 제조업계 관계자를 만나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우리나라 전통주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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