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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군인공제회, 800억 벤처펀드 조성
우수 기술 벤처기업 지분 투자·사업 협력
2022-05-09 17:46:53 2022-05-09 17:46:53
[뉴스토마토 이범종 기자] 한화시스템(272210)과 군인공제회가 각각 400억원을 출자해 총 800억원 규모의 밀리테크(군사기술)와 4차 산업혁명 분야 벤처펀드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블라인드 펀드로 조성된 800억원은 육해공·우주·사이버 등 미래 전장의 차세대 밀리테크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항공우주·UAM·AI·양자컴퓨팅·사이버보안 등 분야의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된다. 블라인드 펀드는 투자대상을 정하지 않고 조성한 펀드로 자금 모집 이후 투자 대상을 찾는다.
 
펀드 운용사(GP)는 한화자산운용이 맡아 사업역량이 검증된 기술 벤처기업에 투자를 집행한다.
 
양사는 한화시스템이 추진하는 방산 사업은 물론 저궤도 위성통신·UAM·디지털 플랫폼 사업 등 신사업 비전과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우수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 전략을 설계해 지분 투자와 사업 협력을 진행할 예정이다.
 
9일 서울 강남구 군인공제회관에서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 김유근 군인공제회 이사장, 한두희 한화자산운용 대표이사(사진 왼쪽부터) 가 '군공-한화 국방 벤처펀드' 결성식을 가졌다. (사진=한화시스템)
 
앞서 한화시스템은 국방기술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하는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CONNECT:H(커넥트:H)'와 방산업체 최초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프런티어'를 지난해부터 운영해 왔다.
 
한화시스템은 “신성장 분야 유망기업 발굴과 투자 확대를 통해 미래 혁신기술 역량을 강화하고, 해당 기업의 지분 가치를 높여 '윈윈' 모델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이사는 “본 벤처펀드를 통해 국방 기술을 시장에 적용하는 스핀오프(spin-off)와 혁신 기술을 국방 분야에 적용하는 스핀온(spin-on), 국방과 시장에 신사업 기술이 공동적용되는 스핀업(spin-up) 방식이 빠르게 교차 추진되기를 기대한다”며 “미래 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 체인저'가 될 기술주권 확보에 나서 우리 국방과 미래 혁신 기술 역량 강화에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범종 기자 smil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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