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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SNS에서 한동훈 자녀 의혹 집중 난타
2022-05-09 11:39:08 2022-05-09 11:39:08
[뉴스토마토 김지수 기자] 9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는 한동훈 법무부장관 후보자 청문회를 앞두고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페이스북에서 연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8일 오후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의 자녀 입시 스펙 부풀리기 의혹과 관련 '나를 향한 것과 같은 잣대로 심판하라'는 앞선 주장과 같은 맥락의 글을 게시했다.
 
 
조 전 장관은 한 후보자를 향해 "따님은 무슨 목적으로 여러 편의 논문을 '약탈적 학술지'에 게재하고, '표절 전자책'을 출간하고, 엉터리 미국 언론에 인터뷰까지 했나"며 "아마존 e-book에 올린 '표절 전자책'의 경우 저작권법 위반 아닌가, 따님의 논문을 대신 작성했다는 케냐 출신 대필작가 Benson에게는 누가 얼마를 지불했나" 등 조목조목 지적했다.
 
조 전 장관은 과거 본인을 향했던 '자녀 허위 인턴증명서'와 관련해서도 한 후보자 자녀에 빗대어 "문제 논문과 전자책 등을 따님이 다니는 국제학교에 제출했나. 누가 제출했나. 조국 수사를 지휘한 경험에서, 국제학교의 서버와 문서에 대한 즉각적인 압수수색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앞서 6일 조 전 장관은 한 후보자를 향한 언론의 '잣대'에도 의문을 제기하기며 한 후보자 의혹을 지적하기도 했다. 조 전 장관은 "'야누스 언론'에 이 정도 분석을 기대할 수 있을까"라며 SNS 이용자의 게시글을 공유했다. 해당 게시글을 작성한 이용자는 한 후보자 자녀 이름으로 발간된 자료의 캡처 사진과 함께 "송도의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고딩이 여기저기서 베낀 내용으로 왜 이런 수학 학습서를 굳이 영어로 아마존에 킨들 버전으로 출판해야만 했는지 그 이유를 우리 모두 잘 안다"라고 주장했다.
 
 
같은 날 조 전 장관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의 "한 후보자 자녀의 드러나는 비위 의혹(에 비춰 보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포악한 악어 앞에 작은 송사리였다. 조 전 장관에게 윤석열·한동훈 검찰이 들이댄 잣대대로라면 엄중한 법적 심판을 받아 마땅하다"를 인용하며 본인 주장에 힘을 싣기도 했다.
 
김지수 기자 pot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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