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강원도 주최·강원문화재단 주관)'가 7월 2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음악제는 엔데믹 시대에 맞춰 최장기간, 최대 규모로 치러질 예정이다.
올해의 주제인 '마스크(MASK)'로 코로나19가 일상이 된 시대에 '얼굴을 가리는 행위, 인격, 가면' 등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번 여름음악제는 메인콘서트 18회,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우승자 리사이틀 스페셜콘서트 1회, 찾아가는 음악회 5회가 예정돼있다. 팬데믹 동안 대폭 축소했던 엠픽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개별 악기, 실내악 및 오케스트라 프로그램 등 확장된 형식으로 여름음악제 기간 중 진행될 예정이다.
메인콘서트와 스페셜콘서트는 독주, 실내악, 오케스트라, 성악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러시아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 2019년 차이콥스키 콩쿠르 목관악기 부문 최초 우승자인 마트베이 데민, 2021년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바이올린 부문 우승자 카리사 추가 독주 무대를 갖는다.
프리츠 필립스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서 우승한 모딜리아니 콰르텟, 런던 위그모어홀 국제 현악 사중주 콩쿠르에 빛나는 에스메 콰르텟, 올해로 결성 35주년을 맞는 방랑자들 트리오 반더러의 협연 무대도 준비돼 있다. 피아니스트 손열음, 이진상, 바이올리니스트 윤소영, 다이신 카시모토, 첼리스트 김두민, 레오나드 엘셴브로이히, 랄프 시게티, 플루티스트 조성현과 안드레아 리버크네히트, 바수니스트 닥 옌센 등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의 실내악 무대도 꾸려진다.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공연 일정표. 사진=평창대관령음악제
부부 성악가로도 잘 알려진 소프라노 홍혜란, 테너 최원휘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평창을 찾아 슈만과 클라라의 결혼 생활을 반영한 작품인 ‘네 개의 듀엣’을 포함, 슈만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각자의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소프라노 임선혜와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멜니코프, 두 아티스트의 만남 또한 기대감 모으고 있다.
평창대관령음악제 오케스트라는 ‘모차르트 협주곡의 밤’이라는 타이틀로 7월 15일 공연을 연다. 플레이 디렉트(play-direct) 형식으로 바이올리니스트 플로린 일리에스쿠가 오케스트라를 리드할 예정이다.
7월 16일에는 이번 음악제에서 바이올리니스트와 지휘자로 동시에 참여하는 로베르토 곤잘레스 몬하스가 지휘자로 지휘봉을 잡아 ‘라흐마니노프 교향곡 2번’을 들려준다. 7월 20일에는 권민석의 지휘와 평창 페스티벌 바로크 앙상블의 연주로 샤르팡티에의 ‘테데움’을 선보이는 등 음악적 다양성에 무게를 둔다.
공연 티켓은 오는 5월 4일 오후 2시부터 음악제 홈페이지(mpyc.kr/tickets)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구매할 수 있다.
2020년 제17회 평창대관령음악제 당시 강원 평창군 봉평면 휘닉스 평창 호텔 포레스트홀 공연 모습. 사진=휘닉스 평창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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