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출고 대기 없다"…렌터카도 전기차가 대세
1분기 등록 대수 3만3771대…전년 대비 2배
차종·인프라 확대 영향 개인 이용자 증가세
입력 : 2022-05-02 06:00:10 수정 : 2022-05-02 06:00:10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렌터카 시장에도 전기차가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전기차를 사기 전에 미리 경험하려는 소비자나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길어진 출고 기간이 부담스러운 소비자가 전기차 렌터카로 눈을 돌리면서다.
 
2일 한국렌터카사업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전기차 렌터카 등록 대수는 3만3771대로 전년 동기(1만6441대) 대비 105.4% 늘었다. 전체 렌터카(101만5386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7%에서 3.3%로 커졌다.
 
수입 렌터카 상위 10위 중 테슬라 모델3(4387대)가 내연기관차인 벤츠 E클래스(4297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모델Y(1273)도 6위를 기록했다.
 
그동안 렌터카 시장에서 전기차는 공공기관 등 B2B 중심으로 이뤄졌지만, 최근에는 차종과 인프라 확대로 개인 이용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소비자 입장에선 빠른 출고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반도체 수급난 여파로 전기차 계약 후 출고까지 1년 이상이 걸린다. 반면 렌터카 업체들은 전기차가 출시되기 전 선제적으로 대량 구매에 나서며 물량을 확보해 출고 지연에서 자유롭다.
 
특히 장기 렌터카를 이용하면 렌터카 업체가 확보한 전기차를 보조금과 매칭해 별도의 보조금 신청 절차 없이 곧바로 인도받을 수 있어 전기차 렌터카 성장의 배경으로 꼽힌다. 
 
롯데렌터카 전기차 장기렌터카.(사진=롯데렌탈)
 
실제 롯데렌탈(089860)은 지난해 전기차 장기 렌터카 계약 대수 6600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6600대 중 개인 고객 비중이 63.1%로 법인 36.9%보다 많았다. 누적으로는 1만5000대로, 올해는 지난해의 2배인 1만2000대를 목표로 잡았다. 
 
정부가 지난해 한국형 무공해차 전환100 전략을 발표하면서 민간 기업이 보유하거나 임차한 차량을 2030년까지 100% 무공해차로 전환하기로 한 만큼 전기차 렌터카 비중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 장기 렌터카는 최소 24개월에서 최장 60개월 동안 고객이 원하는 전기차를 이용하고, 계약 종료 시 타던 차량을 인수 또는 반납할 수 있다.
 
이 기간이 부담되는 소비자에게는 전기차 구독 서비스가 대안이다. 현대차(005380)는 지난 3월부터 자체 모빌리티 구독 플랫폼인 '현대셀렉션'의 전기차 구독 서비스를 수도권으로 확대했다.
 
그동안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제주와 부산 지역에서 일 단위 구독 프로그램으로만 운영해 왔다. 현재는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으로 서비스 지역을 넓혔다. 아이오닉 5의 월 구독 요금은 99만원이다. 현대셀렉션의 가동률(구독률)은 지난해 말 기준 98.5%에 달한다. 가입 인원도 최근 2만명에 육박한다. 
 
전기차를 구매해도 고객 인도까지 기다리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 무작정 사기보다는 미리 주행거리, 충전 등 전기차의 특징을 경험한 후 자신의 필요에 맞는지를 확인해 보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셀렉션을 비롯해 기아(000270) '플렉스', 제네시스 '스펙트럼'을 운영하고 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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