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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오늘 본회의 열어 검찰개혁안 반드시 처리"
"조문 하나하나 합의해놓고…합의 물리려는 쇼에 기막힐 따름"
2022-04-27 10:21:19 2022-04-27 10:21:19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가 26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제86차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27일 "오늘 본회의를 열어 검찰개혁안 중재안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법제도개혁특위(사개특위)도 추진키로 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모두발언에서 "국회가 대결구도로 흐를수록 자기들이 유리하다는 게 국민의힘과 윤석열 당선인의 속내"라며 "최악의 인사참사로 도배된 역대급 인사청문회도 묻힐 것이고 지방선거에도 유리하다는 계산"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찰 특권세력과도 정치적 동기가 맞는다. 결탁 연결고리에는 '소통령'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이준석 당대표, 정점에는 윤석열 당선인이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국회 선진화법을 무참히 짓밟는 것을 보고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검찰개혁안을 통과시켰다"며 "권성동 원내대표와 비공개로 만나 조문 하나하나를 합의해놓고, 정작 그 합의를 물릴려고 하는 쇼가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박병석 국회의장이 제시한 이른바 '검수완박' 중재안을 받아들였다. 양당 의원총회 추인을 거쳐 여야 합의로 중재안을 4월 임시국회에서 처리키로 했다. 그러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부정적 기류가 확인되면서 국민의힘은 사흘 만인 25일 여야 합의를 번복, 파기를 선언했다. 이에 민주당은 이날 새벽 국회 법사위에서 박 의장의 중재안을 단독 강행 처리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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