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세계 3대 영화제 중 유독 한국영화와 깊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칸 국제영화제. 올해는 어떤 한국영화가 칸 국제영화제의 초청을 받을까.
(좌)박찬욱 감독 (우)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사진=왓챠, 뉴시스
14일 오후 7시(한국 시간) 진행될 제75회 칸 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 발표 리스트에 국내 영화계 관심이 집중하고 있다. ‘올드보이’와 ‘박쥐’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수상 기록을 갖고 있는 박찬욱 감독이 신작으로 새롭게 올해 경쟁 부문에 이름을 올릴지 주목된다. 2018년 제71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을 기록한 일본 출신의 세계적 거장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 영화의 초청 여부도 관심이다.
해외 언론은 이번 칸 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 초청 예상 명단을 앞다퉈 공개했다. 영화제 측이 공개한 리스트가 아닌 각 언론이 예상한 리스트다. 명단을 종합해 보면 우선 ‘거장’들의 합류 예상이 크다. 캐나다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데이빗 크로넨버그 감독, 국내에선 ‘매드맥스’ 시리즈로 유명한 호주 출신의 조지 밀러 감독 등의 신작이 경쟁 부문 합류가 유력하다.
칸의 단골 손님 다르덴 형제와 크리스티안 문쥬 감독의 신작도 경쟁 부문 합류가 예상된다. 이들 감독은 칸 영화제에서 최소 2번 이상 수상을 경험한 바 있는 거장들이다.
한국 영화와 감독 가운데에선 박찬욱 감독이 가장 먼저 거론된다. 박 감독은 ‘올드보이’로 제57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대상, 5년 뒤인 제62회 칸 국제영화제에선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에는 탕웨이 박해일 주연의 ‘헤어질 결심’으로 칸의 초청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한국영화 ‘브로커’도 초청 유력 작품이다. 봉준호이 ‘기생충’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칸 현지에 얼굴 도장을 찍은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브로커’는 강동원 배두나 아이유 등이 참여한 작품이다. 송강호는 ‘기생충’ 그리고 박찬욱 감독의 ‘박쥐’에 이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까지. 칸 경쟁 부문에만 3번째 초청을 노리게 됐다.
이들 외에도 또 다른 한국영화 초청 예상작으론 류승완 감독의 ‘밀수’ 그리고 배우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인 ‘헌트’도 꼽힌다.
제75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는 다음 달 14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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