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야차’ 나현 감독 “그 장면 PPL이라고? 절대 아니다”
2022-04-12 15:13:17 2022-04-12 17:21:4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공개 3일 만에 넷플릭스 전 세계 시청 영화 순위 3위까지 치고 올라간 야차속 특별했던 설정의 비밀이 공개됐다. 바로 국내 특정 브랜드의 방역 업체 로고 등장 장면이었다.
 
12일 오후 야차의 연출을 맡은 나현 감독은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모두가 생각하는 PPL(제품 협찬)이 절대 아니다. 영화 만들고 처음 밝힌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해당 업체로부터 단 1원도 받지 않았다고 공개했다.
 
나현 감독. 사진=넷플릭스
 
야차가 넷플릭스로 공개된 뒤 온라인에는 심심치 않게 영화 마지막 즈음에 등장하는 국내 한 방역업체의 로고 장면이 거론됐다. 이 장면은 주인공 지강인(설경구)과 그의 팀원들이 어떤 곳에 비밀스럽게 침투하는 과정에서 신분을 숨기기 위해 위장하는 설정 때문에 등장하게 된다. 지강인과 그의 팀원들이 해당 업체 방역 직원으로 위장을 하기 때문에 고스란히 로고가 등장한다.
 
나 감독은 정확하게 말씀 드리면 절대 PPL이 아니다고 웃으며 우선 내가 시나리오를 쓰면서 만든 설정 장면에 방역 업체가 나온다고 쓴 건 맞다고 전했다. 해당 장면이 등장하는 공간적 배경은 중국이다. 이를 위해 새롭게 로고를 디자인해 사용 하려 했었다고. 하지만 문제가 발생했다.
 
나 감독은 조사를 해보니 기본적으로 중국에선 상표나 로고에 영어를 사용 안 한다고 하더라면서 중국 방역 업체를 검색해 보니 로고나 상표가 전부 한자였다고 웃었다. 새롭게 중국 방역 업체 로고, 사명을 만들려다보니 언어적 문제와 더불어 극중에서 즉각적으로 방역 업체임을 알리기 쉽지 않았다고.
 
나 감독은 “스크린에 등장할 때 곧바로 방역 업체인지 알려야 해서 차에다 쥐를 그릴까 바퀴벌레를 그릴까 생각도 했었다고 웃으며 결국 국내 업체 가운데 대표적 기업을 검색해 보니 중국에 상해 지점이 실제로 있었다. 그래서 해당 업체에 협조를 구할 수 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제작진은 해당 기업에 협조를 부탁했다. 영화 속에서 기업 로고가 어떤 장면에서 어떻게 등장하는지 자세한 설명을 덧붙였다고. 해당 기업은 고민 끝에 로고 사용을 허락했단다.
 
나 감독은 문제의 그 장면에서 해당 업체 로고가 나오는 걸 두고 제작비 협조 차원에서 PPL로 오해를 하시는 기자분들과 시청자들이 많이 있단 걸 안다면서 이걸 해명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말할 기회가 있어서 너무 속이 후련하다고 웃었다. 이어 해당 기업 협조로 인해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얻게 됐다. 협조에 너무 감사하다. 내가 의도한 느낌을 100% 담았다고 생각한다고 웃었다.
 
나현 감독이 연출을 맡은 야차는 동북아 스파이들의 최대 접전지 중국 선양에서 야차라고 불리는 국정원 비밀공작 전담 블랙팀 리더 지강인(설경구)과 국정원 특별감찰 검사 한지훈(박해수)의 활약을 그린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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