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는 벌써 여름…아이스커피·음료 판매 급증
스타벅스,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 20%↑…편의점선 컵얼음 인기
고온현상에 나들이객 증가 원인…4월 기온 평년보다 5~10도 높아
2022-04-12 14:58:12 2022-04-12 14:58:12
서울 낮 기온이 25도를 기록하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인 1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에서 한 시민이 양산을 쓰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때 이른 초여름 날씨에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면서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과 편의점에서 아이스커피와 음료 등의 매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스타벅스 커피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스타벅스의 전체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도 전월 대비 7%포인트 오른 75%로 커졌다. 
 
또 다른 커피 전문점인 이디야커피 역시 아이스 음료 수요가 최근 급증했다. 이디야커피에 따르면 기온이 급격히 올라간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커피, 플랫치노 등 주요 아이스 음료의 판매량은 전주 대비 약 30%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봐도 아이스 음료 판매량이 약 10% 늘었다는 게 이디야커피의 설명이다.
 
편의점에서 시원한 음료와 얼음을 찾는 소비자들도 잇따랐다. BGF리테일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편의점 CU의 파우치 음료를 컵얼음에 따라 마시는 아이스 음료인 ‘델라페’의 매출은 전주 대비 무려 87.1% 급증했다.
 
특히 용량이 클수록 상승률이 높았다. 가장 작은 용량인 M(230ml) 사이즈의 매출신장률은 61.8%를 기록한 반면 L(355ml) 사이즈는 78.9%, 가장 큰 용량인 XL(500ml) 사이즈는 97.4%로 용량이 큰 음료에 대한 선호도가 뚜렷했다.
 
12일 서울 CU BGF사옥점에 진열된 아이스드링크 '델라페'와 얼음컵. (사진=연합뉴스)
 
GS25도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아이스커피와 아이스음료의 매출이 전주 동요일 대비 각각 85.6%, 143.2% 신장했다. 이어 같은 기간 아이스크림의 매출은 60.5%, 얼음 매출은 100.3% 올랐다. 같은 기간 세븐일레븐 역시 아이스크림과 스포츠음료의 매출이 각각 50% 늘었으며 이마트24의 경우 컵얼음과 생수 매출이 각각 80.8%, 40.2% 증가했다. 
 
이처럼 카페와 편의점에서 아이스 커피를 비롯해 컵얼음, 생수 매출이 최근 급증한 건 이달 들어 서울 등 전국적으로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시원한 음료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기온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평년(최저기온 3~9도, 최고기온 15~19도)보다 5~10도 가량 높은 초여름 날씨를 보이고 있다. 이날 낮 기온도 전국 17~31도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 11일에는 서울 최고 기온이 26.6도를 기록했으며 강원도 삼척의 기온은 30도 안팎까지 올랐다. 예년으로 따지면 6월 상순쯤 오를 기온이 4월 초에 보인 것이다. 이는 일본 남쪽해상에 버티고 있는 고기압 가장자리를 따라 따뜻한 남서풍 분 데에다가 양양과 간성(또는 강릉) 사이에서 부는 국지적 강풍인 양간 지풍까지 더해져 고온현상이 발생했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무더운 날씨와 함께 유동인구가 늘어나며 시원한 상품을 찾는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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