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섬뜩한 웰메이드 스릴러 그 이상이 숨겨져 있다(종합)
2022-04-11 17:06:08 2022-04-11 17:06:08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오랜만에 섬뜩한 반전 스릴러가 등장했다. 믿고 보는 배우 3인의 열연이 돋보이는 영화 앵커. 배우 천우희 신하균 그리고 중견 배우 이혜영이 출연한다.
 
1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앵커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정지연 감독과 천우희 신하균이 참석했다. ‘앵커는 방송국 간판 앵커 정세라(천우희)에게 누군가 자신을 죽일 것이라며 직접 취재해 달란 제보 전화가 걸려온 후 정세가 주변에서 벌어진 기묘한 일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앵커는 오랜만에 상업 영화 시장에 등장한 여성 중심의 스릴러 장르 영화다. ‘앵커의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을 맡은 정지연 감독은 대외적으로 성공한 여성의 이면을 파헤쳐 보면 다양한 감정이 존재하지 않을까 싶었다면서 드라마틱한 얘기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연출 의도를 전했다.
 
영화는 의외로 쉽지 않은 감정 변화를 담아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많은 서적을 참고했다면서 어머니가 자식을 사랑하기도 하고 미워하기도 하는 양가적 감정에 공감하고 포커스를 맞췄다고 덧붙였다.
 
정 감독의 말처럼 앵커는 어머니와 딸의 관계가 집중되는 얘기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내가 딸이고 엄마가 있기 때문에 선택해 봤다면서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도 있지만 엄마와 딸의 관계는 다양하게 다뤄지지 않았던 것 같다. 모녀 관계를 통해 보편적 감수성을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주인공 정세라를 연기한 천우희는 앵커란 직업적 특수성보단 인물의 심리적 변화에 더 초점을 맞췄단다. 그는 내적 불안감이나 이 사람이 갖고 있는 트라우마 애정 및 욕구 등에 포커스를 맞췄다면서 명확한 선을 갖고 연기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앵커란 직업적 특수성에 대한 압박감은 남달랐던 것 같다. 천우희는 이 인물 자체가 좋은 앵커란 점을 모두에게 인식시켜줘야 했다면서 최대한 많이 물어보고 연습하는 수 밖에 없었다. 현장에선 감독님이나 다른 분들이 칭찬해 주셨는데 관객 분들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신하균은 정신과 의사 인호역으로 등장한다. 그는 극중 최면 치료를 하는 장면을 소화해야 했다. 이에 대해 영화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감독님이 굉장히 섬세하시다면서 현장에서 다양한 디렉션을 주셔서 촬영을 하면서 톤을 잡아나갔다고 설명했다.
 
정지연 감독은 이날 함께 하지 못한 대선배 이혜영에 대한 얘기도 빼놓지 않았다. 정 감독은 선배님은 정말 담고 싶은 강렬한 이미지의 얼굴을 갖고 계신다면서 대한민국에서 그런 얼굴을 가진 배우가 있을까 싶다. 너무 근사한 분이시다고 전했다. 극중 배역에 대해 화려한 욕망이 강한 그런 카리스마를 가진 특수한 엄마에 어울릴 얼굴을 하고 계셨다면서 현장에서 화장도 안 하시고 너무 즐거워해주셨다고 전했다.
 
천우희 신하균 그리고 이혜영이 출연한 스릴러 영화 앵커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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