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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한국투자증권, 소수점 거래 '미니스탁 앱' 실시간 해외주식 기능 추가
소수점 거래 1세대 증권사, 아성 공고히
증권사들, 소수점 거래 수요 잡기 경쟁
2022-04-08 06:00:00 2022-04-08 16:13:17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1세대 증권사인 한국투자증권이 기존 소수점 거래 앱에 온주 실시간 해외주식 거래 기능을 추가한다. 소수점 거래 전용 앱을 해외주식 전반적인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개선시키는 작업으로, 현재 전산 준비가 막바지 단계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기존 미니스탁 앱에 온주(1주) 방식의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추가한다. 미니스탁은 1주 미만 소수점 거래 전용 해외주식 앱으로 그동안 투자자들의 주문을 다음날 증권사가 온주로 모아 주문을 넣는 방식으로 체결됐다. 이번 서비스가 추가될 경우 당일에도 해외주식의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게 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전산 작업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상태로 조만간 서비스가 나올 예정"이라며 "미니스탁 앱을 이용하는 고객들 사이에서 해외주식 온주 실시간 거래 수요도 생겨남에 따라 이번 서비스를 준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지난 2019년 금융당국의 혁신서비스 지정을 통해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를 선보인 곳으로, 소수점 거래 1세대 증권사라고 할 수 있다.
 
소수점 거래란 1주 미만 주식을 소수 단위로 매매할 수 있는 서비스다. 주당 300만원이 넘는 아마존과 알파벳(구글)도 1000원어치만 구매하는 게 가능해지기 대문에 소액투자자들을 유치하는 데 중요한 서비스로 자리잡고 있다. 미니스탁은 해외주식을 소수점을 나눠 1000원 단위로 거래하는 서비스다. 소수점 거래를 지원하는 해외주식 종목은 700여개로 현재 서비스 제공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수다.
 
한국투자증권은 미니스탁 앱 출시 이후 꾸준히 앱을 리뉴얼하고 있다. 해외주식 중 소수점 거래만 가능한 앱이지만 출시 1년 만에 누적 다운로드 수 100만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반응을 확인했기 때문이다. 작년에는 종목과 금액, 주기, 투자기간을 설정하면 자동으로 투자해주는 자동투자 서비스를 도입했으며, 지난달 KB페이와의 서비스 제휴를 통해 KB페이 이용 고객들이 미니스탁 없이도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
소수점 거래 수요를 잡기 위한 증권사들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이달 나무증권 리브랜딩과 함께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종목을 기존 309개에서 467개로 대폭 확대했다.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 등 '테크핀(Technology+Financial·기술과 금융의 합성어)' 증권사들도 서비스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지난 28일 최초로 최대 10분 이내로 체결이 가능한 실시간 근접형 소수점 거래 서비스를 선보였으며 토스증권은 한발 더 나아가 '시장가 매매'가 가능한 소수점 거래 출시를 예고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국내주식에 대해서도 소수점 거래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하반기 준비를 마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증권사의 편리한 소수점 거래는 개인 고객 유치를 위해 필수적으로 신경써야 할 부분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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