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회 아카데미)윤여정의 품격, 손으로 전한 남우조연상 호명
2022-03-28 10:55:44 2022-03-28 10:55:44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아카데미 그리고 배우 윤여정이 만들어 낸 또 하나의 감동과 웃음이 넘친 무대였다. 9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시상자로 무대에 오른 윤여정이 올해 남우조연상을 시상했다.
 
28(한국시각)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윤여정은 작년 여우조연상 수상자 자격으로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난 할리우드 배우가 아니다. 그런데도 이 곳에 다시 와 너무 기쁘다는 인사말로 이날 시상식에 참석한 할리우드 특급 스타들의 긴장감을 풀어주는 여유를 보였다.
 
사진=뉴시스
 
그는 작년 자신의 수상 소감을 비유해 올해 자신의 시상 소감을 전했다. 윤여정은 작년 내 수상 소감에서 내 이름 발음을 제대로 못하는 것에 불평을 했었다면서 오늘 내가 남우조연상 배우들 이름을 보니 발음이 절대 쉽지 않다. 미리 사과 드리겠다고 웃었다.
 
이후 수상자 이름이 적힌 봉투를 오픈한 윤여정은 마이크로 호명하는 대신 양손으로 이름을 불렀다. 수어였다. 이날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실제 청각장애인 배우 트로이 코처가 있었다. 수상자는 바로 그였다. 그의 수상은 청각장애인 배우로는 오스카 역사상 두 번째이며, 청각장애 남자 배우로는 최초였다.
 
무대에 오른 트로이 코처는 양손을 이용해 수어로 수상 소감을 전해야 했다. 옆에 있던 윤여정은 트로이 코처의 아카데미 트로피를 직접 다시 받아 들고 옆에서 그의 수어 소감을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의 감동을 이끌어 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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