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에 바란다)"2030 세대, 젠더간 갈등 해소 시급"
"젠더 교육 통한 사회 통합 필요"
"취업·코로나·출산 지원책 현실화" 요구도
2022-03-18 06:00:00 2022-03-18 18:38:15
 
[뉴스토마토 유근윤·이승재 인턴기자]  당초 당선이 확실시됐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0.73%p 24만 7077표, 소위 ‘깻잎 한 장’차로 당선된데에는 2030의 표심차이가 컸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뉴스토마토>가 17일 거리에서 만난 2030세대 청년들은 ‘젠더갈등’ 해소를 새 정부 최우선 해결과제로 뽑았지만 구체적 방향은 남녀에 따라 극명한 입장 차를 보였다. 그러나 갈등을 넘어 ‘통합’이 됐으면 하는 큰 틀의 바람은 같았다.
 
서울 홍대거리에서 만난 여성 김모(27)씨는 “성평등문제를 해결해 통합을 추구하는게 우선”이라 말했다. 김 씨는 “우리나라는 애초부터 남아선호사상이 뿌리깊게 박혀있었기 때문에 젠더교육을 통해서 격차와 갈등을 줄여나가야한다”며 성평등교육을 해결책으로 내세웠다.
 
얼어붙은 취업시장으로 2년째 공시를 준비한다는 이동준(29)씨는 “제발 취업 문이 넓어졌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사기업을 준비하다가 공무원을 준비한다는 이씨는 “하필 취업을 준비할 때 코로나가 터져 이도저도 못했다”며 “이번에는 꼭 붙어서 부모님께 효도하고 싶은데 새정부는 공무원 파이를 줄일 것 같아 걱정”이라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마포구에 사는 김차영(29)씨는 “취업이 힘들어 프리랜서의 삶을 준비하고 있다”고 얘기하며 “취업문제는 사실 마음을 내려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 정책을 주문했다. 김씨는 “동거가족도 격리를 안하는 걸 보니 정부가 방역보다는 위드코로나의 방향으로 잡고 가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중증환자 집중 케어와 생활지원비 등 사후정책에 힘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첫째 아이를 출산한 강소산(27)씨는 현실적인 출산 지원 대책을 요구했다. 강씨는 “국가에서 바우처를 제공해주기는 하지만 그 금액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작년 기준 60만원의 지원금이 나왔는데, 생각지도 않은 경우로 병원을 찾을 때가 꽤 되다 보니 출산하기 두세 달 전에 지원금이 바닥났다”고 말했다.
 
강씨는 또 “국가에서 지정한 시기에의 산부인과 초음파 검진 등은 부담되지 않지만, 시기 외 입덧문제 등 위험 상황이 생겨 병원을 가야만 할 때 병원 방문 비용이 커서 부담이 됐다”며 “집값 안정화와 더불어 산모지원정책이 많아지면 청년부부에게 힘이 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2020년 6월10일 서울 성동구 희망일자리센터 구인정보 게시판의 모습. (사진=뉴시스)
 
 
유근윤·이승재 인턴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