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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민주당정부, 강성노조와 철석동맹"…'소주성' 맹비난
"강성노조 전위대로 정권 쟁취, 집권 연장 시도"
2022-03-06 21:12:57 2022-03-06 21:12:57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6일 서울시 금천구 롯데빅마켓 금천점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김포·서울=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민주당정부의 경제정책을 맹비난하며 대선 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을 마무리했다. 현 정부가 소수 강성노조와 '정치동업'을 하며 소득주도성장(소주성)과 같은 '말이 안 되는 얘기'의 정책을 펼쳤다는 주장이다.
 
윤 후보는 6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민주당정부가)강성노조를 전위대로 내세워 정권을 쟁취하고 집권을 연장하는 데 아주 '철석동맹'으로 정치 동업을 하고 있다"며 "강성 노조는 말이 노조지 정치 노조고, 민주당 정권과 동업하는 정치 동업자"라고 규정했다.
 
그는 민주당정부가 전체 임금 근로자의 4%뿐인 고소득 강성노조가 주장하는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면서 엉뚱한 경제 정책을 펼쳤다고 주장했다. 기업이 국내를 떠나 해외에 공장을 세우고 투자하는 것 역시 이 강성노조와의 마찰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6일 경기도 김포시 사우공원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 후보는 "사업하는 사람은 정부가 상식에서 벗어나 억지를 부리면 안 싸운다. (짐을)싸갖고 떠난다. 더 자유로운 데 가서 돈 벌면 되지, 억지 부리는 몰상식한 사람과 무엇 때문에 싸우겠냐"며 "(현 정부는)기업인과 노동자를 편가르기 해서 자기들이 노동자 편이고, 기업은 전부 악덕 범죄자 취급하면서 세금은 왕창 뜯어내 공공개발 사업으로 경기를 부흥시키겠다고 하는데 말이 되겠나"고 했다.
 
아울러 문재인정부의 대표적인 경제정책이었던 소주성 정책에도 '수레가 말을 끄는' 앞뒤가 뒤바뀐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소주성도 결국 재벌·대기업 강성노조의 이익을 위한 정책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이어진 서울 금천구 유세에서 "(소주성은)결국 최저임금을 올리는 것인데, 최저임금 올리는 것을 싫어하고 반대할 사람이 누가 있겠나. 월급 많이 주면 좋다. 그렇지만 나라에서 주는 것도 아니고, 영세 자영업자 보고 '월급을 많이 주라' 그러면 그분들은 사업 다 접어야 한다"며 결국 지급 능력이 되는 대기업에서 근무하는 강성노조의 월급만 올라오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정부가 직전 정부보다 돈은 더 많이 썼지만 일자리는 오히려 줄었다며 그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확인해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 들어와 일자리 만든다고 박근혜정권 때보다 500조원을 더 썼다. 그런데 주 36시간 이상의, 그래도 괜찮은 일자리는 오히려 많이 줄었다"며 "이 돈을 어디다 갖다 쓴 건지 모르겠다. 정권이 바뀌면 이 돈을 어디다 썼는지 봐야겠다"고 했다.
 
김포·서울=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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