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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윤석열, 또 여영국에 임명장 문자…당 모욕"
"지난달 28일 이어 3일 또 문자…공개 사과하라"
2022-03-04 09:39:14 2022-03-04 09:39:14
여영국 정의당 대표가 각각 지난 3일과 지난달 28일 국민의힘 선대본으로부터 받은 윤석열 후보 명의의 임명장들.(사진=정의당)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정의당은 국민의힘이 윤석열 후보 명의의 임명장 문자 메시지를 여영국 정의당 대표에게 또 보냈다며 윤 후보와 이준석 대표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
 
정의당 선대본은 4일 "전날 윤 후보가 여 대표에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조직본부 국민행복 복지특별위원회 대외협력분과위원장'에 임명한다는 임명장을 문자로 보내왔다"며 "불과 나흘 전 생뚱맞은 자문위원 임명장을 보낸 무례와 몰상식에 항의하면서 윤 후보의 사과를 요구한 정의당을 또 다시 모욕하는 짓"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는 정의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을 조롱하는 짓"이라며 "무분별한 임명장 남발에 개인정보를 불법·부당하게 악용·침해하지 말라는 시민들의 요청을 뭉개는 짓"이라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구태의연하고 못된 국민의힘 습성에 참견할 애정은 없다"면서도 "선거운동 과정의 불·탈법과 정치적 결사체에 대한 모욕은 민주주의 자체를 위협하고 조롱하는 것이기에 절대 묵과할 수 없다. 즉시 공개사과하라"고 거듭 요구했다.
 
앞서 정의당은 지난달 28일에도 "윤 후보가 여 대표에게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직능총괄본부 종교단체협력단 미래약속위원회 자문위원' 임명장을 문자로 보냈다"며 "정치의 기본적인 예의와 도리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몰상식 그 자체로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사리 분별은 똑바로 하라. 윤 후보는 사과하라"고 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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