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즉시연금보험 논란이 지속되면서 상품 가입을 망설이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대부분의 즉시연금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이자보다 금리가 높지만 금리 변동성에 따른 민감도가 크기 때문에 가입 시 유의해야 한다.
2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즉시연금은 크게 상속형, 종신형, 확장기간형으로 구분된다. 논란이 된 즉시연금은 상속형 상품이다. 상속형은 원금을 보험사에 맡기면 매월 이자에 해당하는 일정 금액이 연금 형식으로 나오고 피보험자의 사망 이후 상속인들이 원금을 받는 구조로 이뤄졌다.
종신형은 가입자가 사망할 때까지 원금과 이자를 연금으로 지급한다. 원리금을 전부 수령하기 전 사망할 경우 미지급금은 가족에게 돌아간다. 확정형은 가입할 때 설정한 기간동안 연금을 나눠받는 형식이다.
즉시연금은 주로 은퇴자들이 매월 생활비로 현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가입한다. 연금을 받기 위해 최소 10년 이상 기다려야 하는 일반 연금상품과 달리 다음달부터 바로 연금 수령이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가입연령은 보통 만 45세부터이며, 10년 이상 계약을 유지하면 보험차익에 비과세가 적용된다.
주요 생보사들의 즉시연금 적용이율은 이달 기준 2.40% 수준으로 1.15~2.05% 수준인 시중은행의 정기예금 금리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2.00~6.00%인 즉시연금의 사업비를 원금에서 제외한다고해도 수령하는 이자가 정기예금보다 많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시중금리와 연동하는 공시이율이 달마다 바뀌기 때문에 금리 변동에 따라 매달 수령하는 연금도 달라질 수 있다. 금리 인상기엔 수령하는 금액이 많아지는 반면 하락기에는 그만큼 수령하는 금액도 적어진다. 다만 공시이율이 떨어지더라도 0.75% 수준의 최저보증이율은 적용된다. 최저보증이율은 보험사들이 시중금리나 운용자산이익률이 내려가더라도 일정 이율 이상을 보장해주는 이율이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즉시연금을 단순히 정기예금과 비교하기에는 무리가 있지만 장기 유지할 경우 대체적으로 정기예금보다는 높은 이자를 받을 수 있다"며 "자산을 증식시킨다는 목적보다는 안전하게 현금 흐름을 창출할 수 있고 여러 포트폴리오를 분산시킨다는 측면에서 가입하는 게 적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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