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형, 마음은 이미 '종로' "당의 요청이라면 응할 생각"
정치1번지 종로 전략공천 희망 피력…"김혜경, 불법의전"
2022-02-10 11:11:15 2022-02-10 11:11:15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이 10일 종로 전략공천에서 당의 요청이 있다면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뉴시스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상임고문직을 맡고 있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0일 당의 뜻이라면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 나설 뜻이 있다고 했다. 최 전 원장은 정치 1번지인 서울 종로 출마를 희망해왔다. '당의 요청이 있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지만 그의 마음은 종로로 기울어져 있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이준석 대표가 종로 전략공천을 언급한 상황에서 본인이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것에 대해 "그런 언론 보도들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제가 공천 결과를 언급하는 게 적절한지 모르겠지만, 당의 요청이 있을 경우 정권교체를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는 차원에서 응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날 최 전 원장은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종로 출마설과 관련해 "당이 요청한다면, 당원으로서 당의 요청에 따라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그런 요청이 있을 때 또 한 번 고민해볼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월9일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에서 서울 종로를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다. 당 안팎에서는 최 전 원장을 비롯해 원희룡 정책본부장, 나경원 전 원내대표 등이 거론되고 있다. 
 
최 전 원장은 "정치 1번지인 종로 공천이라는 게 정치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저한테는 과분한 자리"라면서도 "저 같은 사람이 공천 후보로 논의된다는 것 자체가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정치교체, 즉 기존 정치에서 벗어나고 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재형 국민의힘 선대본 상임고문이 10일 종로 전략공천에서 당의 요청이 있다면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뉴스토마토
 
이에 진행자가 종로 당협위원장인 정문헌 전 의원이 전략공천 발언을 즉각 철회하라는 등 당내 일부 반발이 있는 것을 언급하면서 경선까지 고려하냐고 묻자, 최 전 원장은 "정 전 의원의 마음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전략공천을 받아들이기 어렵단 말씀이실 텐데, 당에서 국민과 당을 위해 가장 적절한 방법으로 결정하는 게 공천이니까 당에서 전략 공천으로 결정한 데 충분한 전략적, 정치적 고려가 있었을 것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아울러 "경선에 나가는 것은 생각해보지 않았다"고 전력공천을 희망했다.
 
최 전 원장은 이와 함께 전날 이재명 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의 사과 관련해 "시장이나 도지사 부인은 공식 의전 대상 자체가 아니기 때문에 불법의전으로 본다"며 "김씨의 사과는 구체적으로 뭘 잘못하셨다는 건지 알 수 없는 내용이어서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이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당연히 업무상 횡령에 해당하고 김씨가 그 내용을 알았다면 공범으로도 책임져야 된다고 법적 견해를 말씀드렸다"고 했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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