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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황대헌에 축전 "억울함 한방에 날려보낸 쾌거"
황대헌, 베이징 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첫 금메달
2022-02-10 08:06:35 2022-02-10 08:06:35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 결승 경기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황대헌 선수가 태극기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9일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황대헌 선수가 금메달을 딴 데 대해 "1000m의 억울함을 한방에 날려보낸 쾌거"라며 축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전을 통해 "압도적인 실력으로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첫 금메달을 획득했다. 기다리던 소식에 매우 기쁘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이 "1000m의 억울함을 한방에 날려보냈다", "누구도 빼앗을 수 없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등의 표현을 한 것은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이준서 선수가 각각 1·2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편파판정 끝에 결승 진출이 좌절된 것에 대한 국민적 응어리를 감안했기 때문이다. 당시 중국 선수들이 결승에 진출해 결국 금메달을 획득했고, 국내에서는 편파판정에 따른 반중 정서가 고조됐다.
 
문 대통령은 황대헌 선수를 향해 "평창의 '겁 없는 막내'가 베이징의 ‘에이스’가 되었다"며 "탁월한 스피드와 순발력 뿐 아니라 노련한 레이스 운영이 단연 돋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쇼트트랙은 역시 대한민국이라는 것을 보여주어 정말 고맙다"며 "오늘 보여준 눈부신 역주는 우리 모두의 마음에 오래오래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우리 선수단에게도 큰 격려가 될 것"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남은 경기를 더욱 멋지고 늠름하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자랑스러운 황 선수에게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다"며 "앞으로의 경기도 국민들과 함께 응원하겠다"고 마무리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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