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이재명·윤석열·안철수 SWOT로 본 대선 D-30
2022-02-07 06:00:00 2022-02-07 06:00:00
 
[뉴스토마토 임유진·김광연·장윤서 기자] 대선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여론조사 나침반은 '혼전'을 가리키고 있다. 역대 최악의 비호감 대선이라는 평가 속에 아직 표심을 정하지 못한 부동층도 상당수다. 후보별 SWOT 분석을 현재까지의 판세를 정리하고 남은 관건 등을 짚어봤다.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ies), 위협(Threats) 요인을 점검했고, 이 과정에서 다수의 전문가 도움을 받았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대선후보들 중 유일하게 행정 경험이 있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강력한 행정 추진력을 보였고, 이는 성과이자 국정운영 능력의 담보가 됐다. 탁월한 정책 이해도와 달변도 그의 강점이다. 반면 대장동 의혹은 여전히 그의 발목을 잡는다. 특히 성난 부동산 심리와 더해져 서울 등 수도권이 그를 멀리 하는 이유가 됐다. 여기에다 불우했던 가족사에서 비롯된 형수 욕설이 이 후보의 비호감 원인이 됐다. 장남 동호씨의 불법도박과 부인 김혜경씨의 갑질 논란마저 더해졌다. 기회는 상대에게서 찾을 수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역시 자신을 비롯해 부인과 장모 등이 각종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특히 정치신인의 한계를 드러내며 국정운영 능력에서 강한 의심을 받고 있다. 이는 이 후보가 의도하는 유능 대 무능으로 끌고 갈 수 있는 호재다. 다만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타개할 마땅한 전선이 없고, 서울과 2030 등 과거 민주당 지지기반의 이탈은 이 후보를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살아있는 권력에 맞선 정의로운 검사 이미지가 최대 강점이다. 여권과 척을 지면서 자연스레 반문 중심에 서게 됐고, 이는 정권교체의 정점으로 그를 끌어올리는 동인이 됐다. 다만 고발사주 의혹이 진행형인 데다, 부인 김건희씨의 허위이력과 무속 논란 등은 그를 계속해서 힘들게 한다. 무엇보다 정치신인의 한계를 전혀 벗지 못하고 있다. 여의도 문법에 익숙하지 못해 각종 설화에 휩싸였고, 정책 이해도 등에서도 이재명 후보의 상대가 되질 못한다. 이는 곧 국정운영에 대한 의문으로 이어져 국가 최고지도자를 뽑는 대선에서 그에 대한 표 행사를 머뭇거리게 하는 중대 요인이 될 수 있다. 이 후보 또한 각종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하는 점은 그로서는 그나마 다행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완주할 경우 이재명 후보에게 향할 표심이 이재명, 안철수 두 사람으로 분산될 수 있어, 분열은 필패 공식과 다르다는 점에서 기회이기도 하다. 다만 침묵을 유지하고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자칫 윤 후보에게 비우호적인 발언을 내놓을 경우 얕은 당내 뿌리와 연관돼 보수표심이 요동칠 수도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앞서나가는 양강 후보들이 각종 의혹으로부터 바람 잘 날 없다는 점에서 도덕성이 최대 강점으로 지목된다. 무결점의 가족이 선거운동을 전폭 지원하는 점도 가족에서 휘청이는 두 후보들과 자연스러운 차별화로 연결될 수 있다. 이는 곧 중도층과 2030 표심을 끌어당기는 흡입재다. 다만 정치 입문 이후 반복됐던 단일화, 후보 사퇴 등은 그의 '철수' 이미지를 강화해 완주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하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계속해서 러브콜을 보내는 점도 그가 또 다시 중도사퇴하지 않을까 염려를 낳게 한다. 특히 대선이 종전으로 치달으면서 진영대결로 비화되는 점은 3지대에 선 그의 입지를 매우 협소하게 만들고 있다. 행정경험이 전무, 의사와 CEO 경험만 부각하는 점도 국정운영과는 거리가 멀다. 
 
장성철 정치평론가는 "이 후보는 흙수저 출신으로 계층 상승의 이미지와 정책, 행정경험, 추진력에서 강점을 보인다"면서도 "형수 욕설 등 도덕성 논란과 싸움닭 이미지가 쌓은 높은 비호감도는 약점"이라고 평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윤 후보는 높은 정권교체 여론을 타고 반문의 대표주자로 상징된 점"을 강점으로 평가했다. 그는 다만 "강경 보수색채를 띠면서 중도층 표심을 공략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진단했다. 박 평론가는 "안 후보 강점은 도덕적으로 제일 뛰어나다는 것"이라며 "합당과 분당, 창당 등 왔다갔다하는 성향 때문에 안철수 정치에 대한 불신이 큰 게 약점"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왼쪽부터).사진/뉴시스
 
임유진·김광연·장윤서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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