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유진 기자] 이재명·윤석열·심상정·안철수, 대선주자 4인이 첫 TV토론에 나섰다. 대진표가 완성된 이후 첫 TV토론회였던 만큼 국민들 관심도 집중됐다. 지상파 방송3사 시청률 합계가 40%에 육박했으며, 이는 역대 대선 TV토론 중 2위에 랭크될 기록이었다.
특히 이재명 민주당 후보 부인 김경희씨의 갑질 의전 및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무속 논란 등이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모두의 예측을 깨고 단 한 차례도 이와 관련된 공방이 없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윤석열 후보에게 안희정 전 충남지사 성폭행 피해자 김지은씨에 대한 부인의 2차가해에 대한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윤 후보가 이를 수용해 사과한 것이 전부였다.
이는 토론에서 나선 4명의 후보 모두 네거티브에만 치중할 경우 도리어 민심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른 후보가 이에 대한 공세에 나설 것을 예상하고 정작 자신은 준비를 안 했을 수도 있다. 이재명, 윤석열 후보의 경우 도긴개긴 형국이어서 괜히 상대 치부를 건드렸다가 역공에 처할 수 있다는 걱정도 컸다는 후문이다.
대신 후보들은 이 후보에게 대장동 의혹을, 윤 후보에게 사드(THAAD·미국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 등을 집중 공격하는 등 다른 주제들로 120분을 설전으로 채웠다.
이재명 민주당·윤석열 국민의힘·안철수 국민의당·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첫 TV 토론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의힘 제공
임유진 기자 limyang8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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