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혜경 법인카드 사적 이용' 논란에 "나라 살림은 어떻게"
안철수 겨냥 "이재명-김동연 양자토론에는 왜 끼워달라 안하나"
2022-02-03 09:41:19 2022-02-03 10:06:58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 비서실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것에 대해 "이런 형태로 도지사 살림을 살았다면 나라 살림을 할 때는 어떻게 되겠냐"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황당할 수 있냐는 생각이 들었다"며 "지자체 예산을 개인적 용도로 사용해서, 집 소고기 먹는 데에, 제수용 음식 구입에도 썼다는 얘기"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제가 되는 건 (이 후보가)시장 시절과 도지사 시절, 배우자의 업무 전담 별도의 직원을 채용한 것"이라며 "봉급을 지자체 예산으로 지원하면서 도지사 때는 2명(채용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이 거짓해명까지 했다고 질책했다.
 
앞서 지난 2일 KBS는 경기도 비서실의 법인카드를 무단으로 유용한 정황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법인카드 사용이 금지된 시간대를 피하기 위해 당시 경기도 별정직 비서의 개인카드로 먼저 계산한 뒤 추후 취소하고 법인카드로 재결제하는 편법을 사용했다.
 
또 김 원내대표는 양자 TV토론이 무산된 것에 대해 황당했다고 했다. 그는 "자료를 가지고 나오지 말고 토론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데,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어떻게 그게 조건이 돼서 토론을 하고 말고를 정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자료는)자기가 필요하면 들고 가고, 아니면 안 들고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뿐 아니라 (이 후보 의혹이) 한두 개가 아니라 여러 개니까 도표를 제시하면서 뇌물 여부를 따져야 하는데 그 자료를 제시말라고 하면 어떻게 국민들이 금방 이해하시겠냐"고 토로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밤 진행된 이재명-김동연 TV토론과 관련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를 끌어들여 비판했다. 그는 "4자토론이 되면 지지율이 높지 않은 분도 같은 시간이 배당된다"며 "후보끼리 둘이 합의하면 (양자토론을)하면 되지, 나도 끼워달라고 하면 이상하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어제 이재명-김동연 양자토론에는 안 후보가 왜 자기를 끼워달라고 안 하는지 모르겠다"며 "그때그때 유불리에 따라 되는 게 별로 모양이 좋진 않다"고 했다. 
 
앞서 서울서부지법은 지난달 26일 안 후보와 국민의당이 지상파 방송 3사를 상대로 낸 양자TV토론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인용한 바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BBS라디오 '박경수의 아침저널'과의 전화인터뷰에서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논란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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