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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5G 장사 잘 한 이통3사…지난해 영업이익 4조 넘나
LGU+ 지난해 최대 영업익 달성…SKT·KT도 기대
5G 가입자 증가…올해도 실적 개선 가능성 높아
2022-02-03 06:00:53 2022-02-03 08:38:55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지난해 영업이익 합계 4조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5G 이동통신 가입자가 2000만명을 넘어섰고, 비통신부문 신사업의 성장이 본격화되면서 실적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올해도 5G 가입자가 증가할수록 실적 기대치를 높일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LG유플러스(032640)는 지난해 영업이익 9790억1400억원을 기록했다. 2010년 LG텔레콤·데이콤·파워콤이 합병해 LG유플러스 가 탄생한 이후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가 5G 이동통신 성장에 따라 호실적을 내놓으면서 2월초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SK텔레콤(017670)KT(030200)도 늘어난 영업이익을 발표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각각 1조4382억원, 1조5943억원으로 추산됐다. SK텔레콤과 KT의 실적이 전망치와 부합하게 되면 합산 영업이익은 4조115억원으로 사상 처음 이통3사의 연간 영업이익이 4조원을 돌파하게 된다. 
 
4분기만 놓고 보면 SK텔레콤의 경우 직원들에게 지급한 주식 상여금 여파가 반영된다. 일회성 비용 750억원이 발생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어들 수 있다. KT는 지난해 발생한 통신망 장애에 따른 이동전화 가입자와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한 요금 감면 약 400억원 규모 등이 반영된다. 하지만 KT는 2000억원 규모의 자회사 부동산 매각 차익이 발생해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서울 도심 전자기기 전시장에서 시민들이 이동통신3사 로고 앞을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들의 합산 영업이익 4조원 돌파가 예상되는 이유는 5G 가입자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주된 이유다. 지난해 상반기 삼성전가 갤럭시S21 이후 하반기에는 갤럭시Z플립3·Z폴드3 등이 선전하면서 5G 가입자를 늘렸다. 여기에 애플까지 첫 5G폰인 아이폰13시리즈를 내놓으면서 5G 가입자가 늘어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무선통신서비스 통계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5G 가입자 수가 2018만9808명에 달했다. 2019년 6월 100만명을 돌파했고, 2020년 11월 1000만명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 11월말 기점으로 2000만명을 넘어서면서 전체 이동통신 가입회선의 27.8%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지난해 5G 고객 비중이 40.5%를 차지하며 질적 성장을 이뤘다. SK텔레콤과 KT도 5G 가입자 비중이 2020년 대비 늘어나면서 영업이익이 확대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비통신 사업 부문이 확장되는 것도 실적에 긍정적 요인이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와 디지털 인프라 서비스를 확장 중이고, KT는 지난해 3분기 기준 엔터프라이즈부문과 AI·디지털전환(DX) 융합사업부문 등 B2B 사업에서 수주금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 LG유플러스는 인터넷(IP)TV와 초고속인터넷을 포함한 스마트홈 사업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넷플릭스에 이어 디즈니플러스까지 협력을 맺으며 핵심 콘텐츠를 확대 중이고, 매해 매출도 늘어나고 있다. 
 
이통3사의 실적 호조는 올해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5G로 전환하는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가입자당매출(ARPU) 증가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비통신 부문도 성장세를 타면서 실적 뒷받침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마케팅 부문도 출혈경쟁을 지양하고 있어 비용 통제도 가능할 전망이다. 정지수 메리츠증권 애널리스트는 "5G 확대에 따라 무선 매출이 성장하고, 전반적인 비용 감소로 올해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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