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벤처투자 7.7조 달성…역대 최대실적
코로나시대 부각된 ICT·유통·서비스 등이 벤처투자 증가세 견인
입력 : 2022-01-27 10:30:00 수정 : 2022-01-27 10:3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지난해 벤처투자 실적이 7조 7000여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코로나19 국면 속에서 비대면 분야의 투자가 전년대비 2배 늘었고, 후속투자와 스케일업 투자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21년도 벤처투자 실적을 분석한 결과 종전 역대 최대실적이었던 2020년 투자실적(4조 3045억원)을 약 3.4조원 경신한 7조 6802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전분기 모두 역대 최대실적 기록…전체업종 투자 증가
 
분기별로 살펴보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모두 전년 동기대비 투자가 증가했다. 각 분기마다 동분기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는 전년동기 대비 처음으로 1조원 넘게 증가한 1조 9053억원을 기록했으며 3분기에는 역대 최초로 단일분기 2조원 넘는 투자가 이뤄졌다.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지난해 신규 벤처투자 실적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업종별로는 코로나 시대에 유망산업으로 부상한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분야가 총 2.5조원 이상 증가하며 벤처투자 증가세를 이끌었다. 특히 ICT서비스 업종은 전년대비 125.6% 증가한 2조 4283억원을 기록하면서 단일 업종에서 최초로 투자 증가액 1조원, 투자액 2조원을 달성했다.
 
유통·서비스업도 전자상거래업이 코로나 시대에 더욱 부각되면서, 2020년에 비해 2배 이상 투자가 증가한 1조 4548억원을 기록하며 두 번째로 많은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바이오·의료 분야는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증가세로 투자액으로는 두 번째를 달성했다. 
 
지난해 비대면 분야 기업에 대한 벤처투자는 전년대비 2배 넘게 증가한 4조 119억원으로 집계되면서, 최초로 4조원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비대면 분야 투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최초로 50%를 넘어섰다.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후속투자가 많아
 
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기업들의 업력별 현황을 살펴보면, 중기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년 대비 2배 넘게 증가한 3조 4814억원으로, 가장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의 45.3%를 차지했다. 중기부는 이에 대해 "벤처캐피탈(VC)들이 창업단계에서 투자한 기업들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이면서 후속투자 또는 스케일업 투자가 늘어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100억원 이상 투자받은 기업의 총 투자 유치액 합계는 3조 573억원으로 지난해 1조 1713억원 대비 2.6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 함께 100억원 이상 피투자기업 중 후속투자 받은 기업 비중은 약 82.8%로 대형 투자는 대부분 후속투자에 의해 이뤄졌다.
 
지난해 후속투자는 5조 4646억원으로, 전체 투자의 71.2%를 차지했다. ICT서비스, 바이오·의료, 유통·서비스업은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으로 성장성을 높게 평가받으며, 각각 후속투자액 1조원, 후속투자 비중 70%를 상회했다.
 
지난해 투자 상위 10개 VC의 총 투자 합계는 2조 3230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약 30.2% 수준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많은 투자를 기록한 벤처캐피탈은 3738억원을 투자한 새한창업투자였다. 투자유치 상위 10개사 가운데 ICT서비스, 유통·서비스업이 각각 4개사로 가장 많았다. 
 
2021년 벤처투자유치 기업 상위 10개사 현황(단위 :억원)
 
권칠승 중기부 장관은 "벤처투자가 위축되지 않고 제2벤처붐을 지속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서 정부는 올해 1조원 규모의 모태펀드 출자를 통해 2조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고, 제도적으로도 실리콘밸리식 복합금융과 복수의결권 도입 등 유니콘 기업의 탄생과 투자확대를 위한 제도도 반드시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수도권에 쏠린 벤처투자가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자양분이 될 수 있도록 조만간 구체적인 지역투자 확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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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보라

정확히, 잘 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