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2022년 1월 극장가 흥행 ‘코드’는 ‘여성’이다.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 레이디 가가, ‘특송’의 박소담, ‘해적: 도깨비 깃발’ 한효주까지. 모두가 강렬한 매력의 여성 캐릭터들이다.
영화 ‘스타 이즈 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며 뛰어난 연기 실력을 증명했던 레이디 가가는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 구찌를 뒤흔든 치명적인 매력의 ‘파트리치아’ 역을 맡았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욕망과 탐욕 그리고 살인을 그린다. 파격적 외모 변신을 시도하며 독보적인 아우라를 완성한 레이디 가가는 인생 연기를 펼치며 ‘파트리치아’ 그 자체가 됐단 극찬을 받았다. 알 파치노, 자레드 레토, 아담 드라이버 등 쟁쟁한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 사이에서 확고한 위치를 다지며 스크린을 장악한 그는 관객들에게 긴장감과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검은 사제들’ ‘기생충’ 등 작품으로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을 선보여온 박소담은 ‘특송’에서 특송 전문 드라이버 ‘은하’ 역을 맡아 첫 원톱 주연에 도전했다. ‘특송’은 ‘은하’가 예기치 못한 배송사고에 휘말리며 벌어지는 추격전을 그린 범죄 오락 액션 영화로, 박소담은 이번 작품에서 파워풀한 액션은 물론 능숙한 드라이빙 실력으로 화려한 카 체이싱 연기까지 선보인다. 박소담의 탄탄한 연기력과 걸크러쉬 매력으로 완성된 캐릭터 ‘은하’가 극장에 짜릿한 액션을 선사하고 있다.
‘인랑’ ‘뷰티 인사이드’ 등 작품으로 장르 불문 활약해온 한효주는 ‘해적: 도깨비 깃발’의 ‘해랑’역으로 4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해랑’은 해적들의 스펙터클한 모험을 그린 ‘해적: 도깨비 깃발’에서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따뜻한 인간미를 내뿜는 인물이다. 한효주는 이번 작품에서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캐릭터 ‘해랑’을 완벽히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고난도 액션까지 소화하며 지금껏 보지 못했던 색다른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강렬한 여성 캐릭터들이 새해 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레이디 가가부터 박소감 그리고 한효주까지. 골라보는 재미의 강력한 여성 캐릭터들이 넘쳐나고 있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