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 사태 몸통’ 김영홍 회장 측근 구속
재판부 "도주·증거인멸 우려" 구속영장 발부
입력 : 2022-01-25 21:11:57 수정 : 2022-01-25 21:11:57
[뉴스토마토 박효선 기자] ‘라임 사태’ 배후로 지목된 김영홍 메트로폴리탄 회장의 측근 정모씨가 25일 구속됐다.
 
서울남부지법 임해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정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도주와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정씨는 필리핀에 있는 한 원격 도박장을 운영하며 700억원대 수익을 챙긴 혐의(도박공간개설·외환거래법 위반 등)를 받는다. 이 수익금을 카지노 실소유주인 김영홍 회장에게 배당하는 방식으로 도피자금을 댄 의혹도 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해외 도피 중인 정씨를 기소중지 처분했다. 이후 정씨는 기소중지 두 달만인 지난 8일 필리핀 현지 경찰에 체포돼 외국인 수용소에 수감됐다가 지난 22일 국내로 송환됐다.
 
정씨가 구속되면서 김영홍 회장 수사에도 다시 속도가 붙을지 주목된다. 김 회장은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라임 사태의 '몸통'으로 지목한 인물이다.
 
그는 부동산 시행사 메트로폴리탄을 운영하며 라임자산운용으로부터 부동산 개발 등 명목으로 3500억원 가량을 투자 받았다. 이는 라임 펀드 투자금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자금으로 목적과 달리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실 전환사채(CB)를 되사는 데 쓰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 회장은 이 투자금 대부분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김 회장을 인터폴에 적색 수배하고, 수사에 착수한지 2년여가 지났지만 여전히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라임 핵심 인물인 메트로폴리탄 김영홍 회장을 도박개장죄 등으로 2020년 7월에 고발한 고발인이 2020년 10월 검찰에 증거로 제출한 영상 캡쳐. 사진/뉴시스
 
박효선 기자 twinseve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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