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건희, 허위경력 강의" vs 국힘 "실무경험 있다"
민주당 "미술 전공으로 폴리텍대서 게임 강의"
국민의힘 "디자인 전공, 게임콘텐츠 개발에 필수"
입력 : 2022-01-22 15:10:23 수정 : 2022-01-22 15:10:23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한국폴리텍대학교 게임 강의를 두고 공방전을 펼쳤다. 민주당은 김씨가 허위경력으로 게임 과목을 강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씨의 전공이 게임 강의에 필요했고 김씨가 실무경험이 있다고 반박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현안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폴리텍대학에서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미술·디자인을 전공한 김 씨가 2006년 2학기부터 게임분석·게임기획·게임그래픽·게임콘텐츠 개발 등 게임 과목을 강의한 사실을 밝혔다. 이어 "이들 과목은 게임을 직접 제작했거나 업계에 종사하는 등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과목"이라며 "반면 김씨는 경기대 회화과를 졸업했고, 숙명여대 교육대학원에서 미술교육 전공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TF는 "김씨가 박사학위는 2008년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디지털 콘텐츠 디자인전공으로 디자인학 박사를 취득했다"며 "김씨가 폴리텍대에 제출한 경력 증빙자료에서 이전까지 게임 관련 강의 경력은 전무하다"고 추가 설명했다. 아울러 "이처럼 전공자도 아닌 김 씨가 게임 과목을 강의할 수 있었던 건 산업체 경력 등으로 산학겸임교원에 임용됐기 때문"이라며 허위경력 의혹이 제기된 (사)한국게임산업협회 경력없이는 임용자체가 불가능했다고 역설했다.
 
홍기원 현안대응TF 공동단장은 "김씨가 가짜 경력으로 산학겸임교원에 임용되고, 전공도 아닌 과목을 강의한 건 사실상 무자격 임용에 이어 무자격 강의"라며 "그 피해는 누구보다 전문적인 교수님에게 배우고 노하우를 전수받아야 할 학생들에게 전가됐다"고 꼬집었다. 
 
이에 국민의힘은 김씨가 관련 경력과 강의 자격을 갖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양수 국민의힘 선대본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김씨의 경력에 대해 "2005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0학기 동안 한국폴리텍대학교 컴퓨터게임과에서 시간강사, 조교수 대우, 부교수 대우 겸임겸수로 강의하면서 2D컴퓨터그래픽스, 아이디어 발상, 콘텐츠 개발, 게임 기획, 게임 분석 등을 가르쳤다"며 "에이치테크놀로지에서 앱 제작, 교육용 게임 개발 등 실무를 경험했고,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학과에서 디지털콘텐츠디자인 등 디지털 그래픽과 디자인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어 디지털 그래픽과 디자인 분야는 게임을 기획하고 분석하며 게임콘텐츠를 개발하는데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김씨가)자신의 전공과 경험을 살려 폴리텍대학교 학생들에게 게임 기획, 분석, 그래픽, 콘텐츠 개발을 가르친 것이 무엇이 문제냐"며 "(김씨는)충실한 수업 준비와 강의로 학생들과 동료 교수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 10학기 강의를 이어갈 수 있었다. 강의 평가가 좋지 않았다면 10학기나 강의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민주당의 주장을 부정했다.
 
끝으로 이 수석대변인은 "민주당 의원들이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내준 숙제처럼 하는 거짓 네거티브가 이제는 소재가 떨어졌나 보다"며 "강의 자격에 대한 평가는 수업을 들은 학생들이 하는 것이지, 강의를 한 번도 듣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이재명 후보야말로 자신의 전공과 아무런 상관 없는 대장동 도시개발을 측근들과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국민들에게 수천억원 손실을 초래하지 않았느냐"며 "그것부터 되돌아보시라"고 응수했다. 
 
민주당 선대위 현안대응TF가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가 허위경력으로 강의에 나섰다고 주장하자, 국민의힘 선대본에서 실무경험이 있다고 맞받아쳤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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