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RS17 도입시 보험사 가치중심경영 필요"
보험연 "단기 매출보다 중장기적 리스크 관리 집중해야"
입력 : 2022-01-23 12:00:00 수정 : 2022-01-23 12:00:00
[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보험사들이 새로운 회계제도 도입 시 가치중심경영을 확립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기 매출 확대보다 중장기적 성장과 리스크관리에 집중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조영현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23일 발간한 '2022년 보험산업이 주목할 환경변화' 보고서에서 "그동안 보험산업은 회계제도 변화에 대응해 주로 회계시스템 구축, 경과조치 도입 등 제도의 원만한 정착을 위한 방안을 논의해 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새로운 회계제도하에서 보험사 및 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가 시행되는 2023년부터는 회계정보에 보험사의 실질적 성과와 리스크가 드러난다. 새 보험회계는 부채를 시가평가하고, 발생주의를 원칙으로 수익·비용을 전체 보험기간 동안 인식하기 때문에 보험사의 경제적 실질을 반영한 정보를 제공한다.
 
IFRS17은 보험사의 미래 예상이익을 보험계약마진(CSM)의 형태로 보여주기 때문에 이해관계자들이 보험사의 가치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K-ICS는 현행 지급여력(RBC)제도에 비해 다양한 리스크를 측정하며, 일부 리스크는 보다 정교한 방식으로 평가해 보험사가 보유한 리스크를 더욱 정확하게 나타낸다.
 
조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가치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실질 리스크를 반영한 성과(위험조정성과) 측정 △이에 기반한 각종 전략 전사적으로 계획·실행 △경영 활동 및 성과 투명 공시 등을 꼽았다. 보험사의 위험조정성과가 낮은 상품은 상품설계부터 판매 및 계약유지까지 전반적인 프로세스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연구위원은 금융당국도 보험사의 가치에 관한 유용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공시제도를 강화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그는 "금융당국은 현행 1사 1면허 허가정책에서 벗어나 다양한 그룹 조직 형태를 허용함으로써 보험사의 사업다각화 및 사업조정 등을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보험사의 사업조정 기반조성을 위해 계약이전 및 계약재매입 등에 대한 제도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제작/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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