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종 이방원’ 폐지 청원 등장, 제작진 “사고 재발하지 않도록 방법 찾을 것”
입력 : 2022-01-21 14:32:17 수정 : 2022-01-21 15:28:21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동물 학대 논란이 불거진 KBS 1TV 대하 드라마 태종 이방원이 사과를 했다.
 
태종 이방원측은 21사고는 지난 112태종 이방원’ 7회에서 방영된 이성계의 낙마 장면을 촬영하던 중 발생했다낙마 장면 촬영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다.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지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또한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하지만 최근 말의 상태를 걱정하는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건강상태를 다시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 쯤 뒤에 말이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말이 사망한 것에 대해 이 같은 안타까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사고를 방지하지 못하고 불행한 일이 벌어진 점에 대해 시청자분들께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를 했다.
 
끝으로 “KBS는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에 다시는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 또한 각종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관련 단체와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통해 찾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동물자유연대는 ‘태종 이방원’ 제작진이 낙마 장면을 촬영할 때 동물학대를 했다고 성명서를 제출했다. 문제 장면은 ‘태종 이방원’ 7회에서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다가 낙마하는 장면이다. 해당 말은 몸이 뒤집히며 바닥에 머리가 곤두박질쳤다.
 
이에 동물자유연대는 “KBS ‘방송 제작 가이드라인’의 윤리 강령을 살펴본 결과 동물에 대한 언급이 존재하지 않았다”며 “자연이나 야생동물을 촬영할 때 주의해야할 일반적인 사항에 대한 규정만 있을 뿐 ’동물 배우‘의 안전이나 복지에 대한 고려는 전무하다”고 주장했다.
 
그런 가운데 태종 이방원의 폐지청원까지 등장했다. 해당 청원은 21일 정오 기준 6만 명을 돌파했다.
 
 
태종 이방원.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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