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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통 사극 ‘태종 이방원’, "역사 왜곡 없다" 자신하는 이유
2021-12-10 16:14:53 2021-12-10 16:14:53
[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KBS 대하 사극이 5년 만에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KBS 1TV 대하 사극 태종 이방원제작발표회가 10일 오후 2시 열렸다. ‘태종 이방원은 고려라는 구질서를 무너뜨리고 조선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가던 여말선초시기 조선 선국에 앞장선 리더 이방원의 모습을 새롭게 조명한 작품이다.
 
기막힌 유산’ ‘공부의 신솔약국집 아들들’ ‘제국의 아침등을 연출한 김형일 감독과 최강 배달꾼’ ‘조선 총잡이’ ‘전우등을 집필한 이정우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무엇보다 이번 태종 이방원장영실이후 5년 만에 선보아는 정사에 근거한 정통 대하 사극이다. 그간 16부작 퓨전 사극은 꾸준히 제작이 되어 왔다. 하지만 대하 사극의 명맥은 지난 5년간 끊기다시피 했다. 그렇다고 대하 사극에 대한 수요가 없었던 건 아니다. 재방송 채널에서 대하 사극에 꾸준히 재방송이 되고 있다는 점만 봐도 여전히 대하 사극에 대한 시청자들의 수요가 있음을 방증한다.
 
퓨전 사극의 문제점은 바로 역사 왜곡이다. 지난 3조선구마사는 역사 왜곡 논란으로 인해 조기종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조선구마사는 한국형 엑소시즘 판타지 사극을 표방한 드라마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악령에게 영혼을 지배 당한 생시와 싸우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하지만 첫 방송부터 중국 홍보 논란과 더불어 역사 왜곡 논란까지 휩싸였다. ‘철인왕후역시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인 작품이다. 조선왕조실록을 ‘지라시로 취급하는 등 역사 왜곡 논란이 제기돼 아쉬움을 남겼다.
 
태종 이방원연출을 맡은 김형일 감독은 퓨전 사극이 역사 왜곡에 휩싸였던 만큼 역사왜곡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시대 사람들이 살았던 시대의 가치, 역사적인 사실에 대한 연구와 자문을 빠짐없이 체크하고 있다. 드라마는 한편의 해석이 들어간다. 이렇게 해석한다는 걸 분명하게 밝혀야 한다. 역사 왜곡은 걱정할 필요 없다고 설명했다.
 
5년이라는 공백이 생긴 만큼 태종 이방원이 사극 전문 배우들의 세대 교체, 말투, 복식 등 역사적 고증 등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종 이방원. 사진/KBS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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