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 "김만배 금전 거래 관여한 바 없다"
"화천대유 공식 계좌로 이체한 것"…대장동 관여 의혹 반박
입력 : 2022-01-20 12:17:25 수정 : 2022-01-20 12:17:25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상임고문이었던 박영수 전 특별검사가 김만배씨 계좌로 5억원을 입금한 사실을 거론하면서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사업에 관여한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반박했다.
 
박영수 전 특검의 변호인은 20일 "해당 5억원은 김씨가 이모씨로부터 화천대유의 초기 운영 자금으로 차용한 돈"이라며 "그 과정에서 김씨와 이씨 사이에 자금 거래 관계를 명확히 하자는 취지에서 김씨 등이 부탁해 박 전 특검의 계좌를 통해 화천대유의 공식 계좌로 이체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 전 특검은 당시 선의로 승낙한 것"이라면서 "그 후로는 이 돈의 사용처나 두 사람 간의 정산 문제 등 금전 거래가 어떻게 정리됐는지 전혀 알지 못하며, 관여한 바도 없고, 이미 소명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된 50억원 부분은 수차 언급한 바와 같이 아는 바 없다"고 덧붙였다. 
 
한국일보는 이날 검찰이 지난 2015년 4월3일 박 전 특검의 계좌에서 김씨 계좌로 5억원이 이체된 사실을 파악했다는 내용과 함께 박 전 특검이 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박 전 특검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11월까지 화천대유 상임고문을 맡았고, 이른바 '50억원 클럽' 명단에 포함됐다고 거론된 상태다. 
 
또 박 전 특검의 인척인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는 토목건설업체 나모 대표에게 100억원을 전달한 의혹을 받는다. 대장동 개발 사업의 분양대행을 맡았던 이씨는 토목 사업권 수주 명목으로 나 대표로부터 20억원을 받았고, 나 대표가 사업권을 얻지 못해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하자 김씨에게 받은 100억원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지난해 11월26일과 이달 5일 박 전 특검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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