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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코로나 2년, 경제방역 부족…이재명정부 다를 것"
페이스북서 "국가 재정지출 턱없이 부족…가계 빚만 늘렸다"
국민의힘 겨냥 "가짜뉴스·발목잡기…정부 방역조치 왜곡 지속"
2022-01-20 10:14:20 2022-01-20 10:14:20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이재명 민주당 후보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2년째를 맞아 "우리나라는 방역에 잘 대처해 왔지만, 경제방역에서는 부족함이 많았다"며 "그래서 리더의 역할이 중요하고, 이재명정부는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코로나 2년, 위기극복 적임자가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국민은 자발적으로 협조했고, 의료진은 손발이 부르트도록 헌신했으며, 소상공인들도 매출 감소와 희생을 감내했다"면서 "그러나 국가의 재정지출은 턱없이 부족, 가계 빚만 늘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언제까지 국민의 희생과 헌신에만 기댈 수 없다"면서 "당장 벼랑 끝에 내몰린 민생을 구하고 '감염병 위기에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정부는 국가의 책임을 다할 것이고, 국민에게만 고통을 떠넘기지 않을 것"이라며 "주기적 팬데믹을 국가 안보로 인식하고 강력한 추진력으로 국가 차원의 완벽한 방역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1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서울시 강남구 업비트라운지에서 열린 가상자산 거래소 현장 간담회에 앞서 '이재명 소확행 공약 1호'를 대체불가능토큰(NTF)으로 발행하는 시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과감한 재정투입과 정책변화로 소상공인의 일방적인 희생을 막고 전 국민의 삶을 보살피겠다"며 "재정 당국이 소극적이더라도 국민께서 위임한 권한으로 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연장선상에서 이 후보는 "당장 오미크론 확산을 대비한 정부 당국의 철저한 준비를 요청한다"면서 "확진자 급증 상황에 대비한 고위험군 보호 시스템이 시급히 마련돼야 하고, 경구치료제도 국민께 원활하게 제공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을 겨냥해서도 "돌아보면 우리의 방역 과정은 온갖 가짜뉴스와 발목잡기와의 싸움이기도 했다"면서 "방역 초기,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성을 둘러싼 논란부터 백신 부작용에 대한 과도한 불신 조장까지 정부의 방역조치에 대한 왜곡이 지속됐다"고 비판했다. 윤석열 후보에 대한 비판도 이어갔다. 이 후보는 "방역 지침을 지키지 않는 사람, 방역 정책에 대한 확고한 철학 없이 오락가락하는 사람으로는 어렵다"면서 "'국가책임방역', '국민과 함께하는 방역'으로 '감염병 팬데믹에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 이재명이 국민과 함께 해내겠다"고 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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