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우디, 1조1000억 규모 '주조·단조 합작법인' 설립한다
조선 분야 연계 진출 등 7.9조원 규모 투자 효과 기대
입력 : 2022-01-19 17:04:05 수정 : 2022-01-19 17:04:05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우리나라와 사우디아라비아가 사우디 킹살만 해양산업단지 내 9억4000만 달러(약 1조1209억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양국은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조선소 건설 합작법인 설립과 선박용 엔진공장 설립 등 조선 분야 연계 진출로 66억 달러(7조8705억원) 규모의 합작 투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양국은 지난 2016년 9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에 합의한 이래 2차례의 장관급 회담을 포함해 총 6차례 회의를 열어 양국간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해 왔다.
 
사우디는 2016년 석유 중심에서 벗어나 산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새로운 경제기반을 마련하겠다는 '사우디 비전 2030'을 발표하고 관련 계획을 단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우리나라는 '사우디 비전 2030'의 중점 협력국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사우디 공식 방문을 계기로 열린 이날 3차 위원회에서 양국 대표단은 그간의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신규 협업 모델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문승욱 산업부 장관과 칼리드 알팔레 투자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양국의 관계 부처 국·과장들이 참석했다.
 
양국은 사막지대의 기후 특성에 따른 사우디 내 대체수원 확보를 위해 사우디 맞춤형 해수담수화 기술을 개발해 오는 3월 중 파일럿 플랜트 운영에 착수하기로 했다. 사우디 측 관심 사항인 창의성·혁신·인공지능 분야 등 교육 분야도 전반에 걸쳐 협력 강화를 추진한다.
 
또 양국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분야 합작투자를 위해 한국벤처투자와 사우디모태펀드 간의 금융지원 협력에도 합의했다. 양국은 이미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 파트너 연결 등을 포함하는 투자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조만간 합작 중소기업 설립도 기대된다.
 
문 장관은 "한·사우디 비전 2030은 미래를 대비하는 플랫폼으로 향후 예상치 못한 상황 변화에도 양국이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로서의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위원회를 통해 양국 기업 간 협력과 투자를 지원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제안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진은 문승욱(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8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협력 위원회에서 칼리드 알팔레 사우디 투자부 장관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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