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AI '닭 살처분' 90% 줄어…멧돼지 ASF는 2000건 육박
가금농장 AI 발생 21건…산란계 6건
닭 살처분 규모 90% 대폭 감소해
철새 서식규모 10%↑ 야생 AI 83%↓
야생 ASF 1974건 발생…충청·경북 우려
농식품부 "설 연휴 농장 방문 자제 당부"
입력 : 2022-01-19 16:42:17 수정 : 2022-01-19 16:42:17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올해 겨울철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률이 직전 겨울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가 방역 강화로 AI '닭 살처분'이 90% 줄었다. 야생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은 1974건이 발생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겨울(2021년 11월~현재) 가금농장 AI 발생은 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이는 오리 12건·산란계 6건·육계 2건·메추리 1건이다. 특히 산란계는 24건에서 6건으로 75% 감소했다.
 
살처분 규모도 닭은 1637만3000수에서 161만5000수로 90%가 줄었다. 오리는 85%(175만2000수→26만7000수)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올 겨울 AI 피해 최소화를 위해 지난해 10월 농장 내 차량 출입통제, 차량 거점소독시설 이용 소독 등의 행정명령을 실시한 바 있다. 가금 검사도 대폭 강화해 총 21건 중 12건을 사전 검사 과정에서 선제적으로 발견했다. 농장 간 수평전파 사례는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국내 철새 서식규모는 173만수로 전년 동월보다 10% 증가했다. 그러나 야생조류에서 검출된 AI(H5N1형)는 총 18건으로 전년 동기보다 83% 감소했다.
 
최근 유럽·아시아에서는 H5N1형, 일본에서는 H5N8형이 발생하는 등 인접국에서 서로 다른 유형의 AI가 발생하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과거사례로 볼 때, 여러 유형의 AI가 발생하는 경우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2주 단위로 위험요인을 평가하고 위험도에 비례해 예방적 살처분 범위를 조정하는 등 정밀 방역에 주력한다.
 
지자체와 중앙점검반을 통해서는 산란계 특별관리지역, 분뇨·비료업체, 전통시장 등의 방역실태를 점검한다. 철새도래지와 3번·38번 국도의 소독실태도 강도 높게 점검할 계획이다.
 
또 철새가 완전히 북상할 때까지 가금농장 전담관(4081명)을 통해 방역 미흡사항, 농장 4단계 소독요령 등을 지속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야생멧돼지 ASF와 관련해서는 양성개체 검출지역이 강원 원주, 충북 단양·제천까지 확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까지 23개 시군에서 총 1974건이 발생했다.
 
야생멧돼지 ASF는 앞서 백두대간을 따라 확산된 후 최근 소백산맥을 타고 서남쪽으로 이동 중이다. 소백산맥 및 중앙고속도로를 넘어 확산될 경우 충청·경북까지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야생멧돼지 ASF 오염지역 확산에 따라 전국 양돈농장의 강화된 방역시설 설치 의무화를 추진한다.
 
김인중 농식품부 차관보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차량과 사람의 이동이 많아지면서 바이러스의 전파로 고병원성 AI와 ASF의 발생·확산 우려가 높아진다"며 "농장 종사자는 농장 내외부에 대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귀성객들은 설 연휴기간 동안 불필요한 농장 방문을 자제해 주실 것"을 당부했다.
 
1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 겨울(2021년 11월~현재) 가금농장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은 2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감소했다. 사진은 AI 발생농가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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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윤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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