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축제는 끝났나?…실적·리더십 난제 산적
4분기 실적 시즌 도래…비용 증가에 이익 증가율 둔화 전망
리더십 교체로 성장 로드맵 재편
입력 : 2022-01-18 15:05:58 수정 : 2022-01-18 15:05:58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경제의 수혜를 누렸던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세가 둔화될 전망이다. 매출 신기록 행진은 이어지겠지만 마케팅비 등의 지출이 커지면서 이익 증가세는 더뎌질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두 회사 모두 리더십의 교체를 앞두고 있어 포스트 코로나 시기를 맞이하는 어깨가 무거워졌다. 
 
18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네이버(NAVER(035420))의 4분기 매출은 1조8854억원, 영업이익은 379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4%, 영업이익은 17% 성장한 규모다. 다만 개별 증권사를 중심으로 컨센서스에 못 미칠 것이란 예상들이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 네이버는 오는 27일 작년 4분기 잠정 실적을 공개한다. 
 
 
네이버의 부진한 실적을 점치는 배경은 비용의 증가다. 우선은 전직원에게 지급되는 스톡그랜트를 비롯한 인건비가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네이버는 매년 두 차례(1월, 7월)에 걸쳐 전 직원에게 1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지급하기로 했다. 작년 7월 첫 지급이 이뤄졌고, 이 당시의 발생 비용 일부가 4분기에 반영됐을 것이란 분석이다. 
 
성장을 위한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네이버 이익 둔화 요인이다. 글로벌 콘텐츠 사업 관련 투자가 지속되고 있는 데다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론칭을 위한 준비 작업도 한창이기 때문이다. 
 
매출 측면에서는 광고와 커머스 등이 실적 견인차 역할을 하는 것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성장 둔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동환 삼성증권 선임연구원은 "코로나19 특수를 누렸던 네이버 쇼핑 매출 성장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형 쇼핑 플랫폼에 대한 규제 의지를 밝히면서 리스크도 올라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라이브커머스, 물류 네트워크 등 장기 성장성을 강화하고 있지만 성과가 가시화 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오 연구원은 내다봤다. 
 
이처럼 질주를 멈추고 잠시 숨고르기에 들어간 네이버는 수장 교체라는 과제도 앞두고 있다. 한성숙 대표가 조기 퇴진하고 '젊은 피' 최수연 대표를 전면에 내세웠다.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로 자리를 옮기는 박상진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비롯해 C레벨 임원 4명을 모두 교체하면서 쇄신의 이미지를 더했다. 최 신임 대표가 이끄는 네이버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사업에 보다 매진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035720)의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증권가가 바라보는 카카오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은 1조7432억원, 영업이익은 1782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할 것으로 점쳐지며 견조한 수준을 이어가겠지만, 영업이익은 1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견됐다. 이익 규모가 두 배 가까이 늘었던 2020년 4분기에 크게 못 미치는 것은 물론, 직전분기(40%)의 절반 수준에 머무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마저도 달성하지 못할 것이란 관측도 상당했다. 
 
 
카카오 역시 계열사 직원들에 대한 상여금, 스톡옵션 지급 등의 요인이 이익을 축소시켰을 것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시장 개척과 신사업 발굴 등에 대한 투자가 확대되고는 있지만 성과 확인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는 점, 정부의 규제 리스크를 피하기 어려운 점 등도 실적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으로 꼽혔다. 
 
그 중에서도 여전히 안갯 속에 있는 차기 리더십은 가장 큰 불안 요소다. 신임 대표로 내정됐던 류영준 카카오페이 대표가 '먹튀 논란'으로 자진 하차하고 새롭게 개편된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에서 새로운 얼굴을 물색 중이다. 
 
미래 이니셔티브센터와 함께 카카오 그룹을 관장하는 중심 축인 공동체 얼라인먼트 센터는 골목상권 침해·문어발식 확장 등 지난해 본격적으로 불거진 사회적 이슈의 재발 방지에 주력한다. 계열사 임원이 스톡옵션으로 받은 주식을 일정 기간동안 매도할 수 없도록 하는 가이드라인도 그 일환에서 나온 지침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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