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김건희 녹취록? 국민들도 정상참작할 것"
안철수와의 단일화 가능성? "홍준표·유승민, 당내 단일화부터"
2022-01-14 13:45:55 2022-01-14 13:45:55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4일 "언론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김건희씨가 본인이 원하지 않는 시점 형태로 전화가 녹취된 게 아닌가"라며 MBC의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녹취록 공개를 경계했다. 
 
이 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김씨의 7시간 통화 녹취록 공개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무래도 때와 장소, 상황에 따라 화법이나 말하는 내용이 많이 달라진다"며 "후보자의 배우자로서 김건희씨가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상대를 굉장히 신뢰하는 상황에서 했던 대화들이 이런 식으로 보도에 이용되는 것, 보도를 전제로 이용되는 것 등은 국민들이 봤을 때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거라 생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진행자가 김씨 녹취록이 공적 사안과 관련됐다면 보도를 할 수밖에 없지 않냐고 묻자, 이 대표는 "김건희씨가 후보자의 배우자로서 어떤 권한을 남용하는 형태의 발언이라든지 이런 게 있었다면 큰 문제가 되겠지만 아직 사인의 신분"이라며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입수를 하지 않아 상황은 모르겠지만 본인에게 맹렬한 공격이 일정부분 허위에 가깝거나 여성으로서 감내하기 힘든 상황이 가해져 감정적으로 한 것이라면 국민도 어느 정도 참작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대표는 구체적 내용을 알기 전까지는 관련 대응을 조심스럽게 할 것이라며 국민의힘 차원의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이 공영방송 및 언론에 압박을 가하기 위한 의도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는 "당에 미디어국이 있고 미디어를 책임지는 조직들이 있는데, 저희가 이재명 후보 측에 비해 언론에 대한 지적이나 고소, 고발을 훨씬 적게 진행하는 것으로 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 이전에 내부 단합부터 꾀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가장 기본적으로 지난 경선 과정에서 광범위한 지지층을 확보했던 홍준표 전 대표와의 단일화가 우선 필요하다"며 "홍준표 전 대표는 지난 경선 과정 속 젊은 세대에 상당한 소구력을 가진 인사로 판단됐고 그분 특유의 메시지나 선거에 기여할 부분이 있기에, 홍 전 대표와 유승민 전 대표 같은 당내 단일화 대상과 먼저 단일화를 이끌어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홍준표, 유승민 이 두 분이 선거를 각자 영역에서 각자 자신있는 분야에서 도와주시는 것만으로도, 안철수 후보와의 모호한 단일화보다 훨씬 더 큰 성과가 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윤석열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녹취록 관련 입장을 밝혔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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