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4일 1박2일 일정으로 부산·울산·경남(PK)지역을 순회한다. 선대본부 출범 후 첫 지방 일정으로, 보수 텃밭의 결속을 통해 현재의 지지율 반등 흐름을 이어나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특히 PK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 역시 공을 들이는 전략적 요충지다.
윤 후보는 이날 경남 창원의 국립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다. 3·15 의거는 1960년 이승만 정권의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민중 시위다. 윤 후보는 반독재 민주화투쟁 정신을 계승하고 정권교체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다만 극우 진영에서는 이승만 전 대통령을 여전히 '건국의 아버지'로 생각하고 있어 윤 후보의 이같은 행보를 어떻게 바라볼 지는 알 수 없다.
오후에는 창원 마산합포구 신신예식장을 찾는다. 윤 후보는 이곳에서 55년간 무료 예식봉사를 해온 백낙삼·최필순 부부를 만난다. 이들 부부는 예식장을 운영하며 값비싼 결혼 행사를 치르기 어려운 형편의 신혼부부 1만4천200여 쌍의 결혼을 지원했다. 윤 후보는 창원시 마산 봉암공단 기업협의회와 간담회도 진행한다.
이어 창원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리는 경남 선대위 출범식에 참석한다. 밑바닥 민심을 겨냥한 당원들의 선거운동을 격려하는 한편 정권교체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호소할 계획이다.
15일에는 부산으로 이동해 부산항여객터미널을 방문한다. 이후 부산 기장군 일광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동해선 광역전철을 타고 이동, 울산 선대위 필승 결의대회에 참석한다. 윤 후보는 소멸 위기에 처한 지방의 균형발전 해법 중 하나로 교통 접근성을 제시하고 있다.
당초 윤 후보는 이달 초 PK를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당 내홍이 격화되면서 이를 취소했다. 이후 지난 6일 이준석 대표와 갈등을 봉합하면서 이번 일정을 다시 마련하게 됐다. 이 대표는 앞서 12일과 13일 부산 지역언론과 인터뷰를 하는 등 윤 후보 방문에 앞서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애썼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14일 부산울산경남(PK)를 방문, 텃밭 다지기에 나선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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