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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광주 아파트 붕괴사고' 실종자 1명 발견…생사 확인 중(종합)
내시경 카메라 투입해 정밀 수색 중 발견
콘크리트·흙더미에 요구조자 매몰
통로 확보 등 어려워 구조 시간 걸릴 듯
2022-01-13 15:46:52 2022-01-13 18:53:46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아파트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 계단 난간 부근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다. 아직 건물 잔해물이 제거되지 않아 생사 확인을 못하고 있다.
 
13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발견된 실종자는 매몰자 탐색 장비인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해 정밀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했다. 현재 당국은 구조대원 85명과 인명구조견 10마리 등을 동원해 다른 실종자들을 수색하고 있다. 
 
문희준 광주 서구 긴급구조통제단장은 "실종자가 매몰된 위치는 지하에서 봤을 때 난간 위쪽이고 1층 기준에서는 중간쯤에서 발견됐다"며 "붕괴한 잔재물이 많아 진입로가 막혀 있는 상황인데다 콘크리트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흙더미에 매물된 요구조자의 생사를 확인 중이다. 현재 철선과 콘크리트 등 적치물을 치우는 대로 요구조자를 구조할 계획이다.
 
다만 건물 앞 도로에도 잔해가 많아 견인차를 동원해 통로를 확보한 뒤 크레인을 건물 내부로 투입해야 하기 때문에 구조에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당국은 외벽 붕괴사고 현장의 추가 붕괴를 막고 실종자 수색을 지원하기 위해 타워크레인 해체와 외벽 안전관리 작업을 진행키로했다. 사고 아파트 시공사인 HDC현대산업개발에서 지원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날 저녁까지 1200톤 규모의 해체 크레인 부품을 현장에 반입해 사고 동에 설치된 타워크레인의 상부(23층 이상)를 부분적으로 해체할 계획이다. 하지만 현장에서 해체 크레인을 조립하는 데 만 이틀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고는 지난 11일 오후 3시46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외벽 등 구조물이 무너져 내려 1명이 다치고 6명의 연락이 두절됐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7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 한 고층아파트 신축 현장 외벽이 무너져 내린 모습. 사진/표진수기자
 
광주=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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