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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민가 피한 심정민 소령 살신성인, 군의 귀감"
SNS 통해 애도 메시지…"끝까지 조종간 붙잡아, '위국헌신 군인본분' 표상"
2022-01-13 11:19:53 2022-01-13 11:19:53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공군 F-5E 전투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 심정민 소령에 대해 "끝까지 조종간을 붙잡고 민가를 피한 고인의 살신성인은 '위국헌신 군인본분'의 표상으로 언제나 우리 군의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하늘을 수호하다가 순직한 심정민 소령의 명복을 빌며, 슬픔에 잠겨 있을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고인은 장래가 촉망되는 최정예 전투조종사였으며, 동료로부터 존경과 신뢰를 받는 참군인이었다"며"“그래서 고인을 잃은 슬픔이 더욱 크다"고 했다. 이어 "다시 한 번 국민들과 함께 깊은 위로를 표하며,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의 하늘에서 영면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심 소령은 지난 11일 수원 기지에서 이륙 후 상승 중 항공기 좌우 엔진화재 경고등이 켜지면서 급하강해 순직했다. 심 소령은 추락 과정에서 다수의 민가를 피하기 위해 탈출을 시도하지 않고 조종간을 끝까지 잡은 채 야산에 충돌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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