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변호사비 대납의혹 이모씨 죽음에 "간접살인"
김건희 7시간 통화 녹취록은 '정치공작' "기획적이고 공작적인 냄새 물씬 풍겨"
2022-01-13 10:23:38 2022-01-13 10:23:38
[뉴스토마토 민영빈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3일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각종 비리의혹과 관련된 이들의 연속된 죽음을 언급하며 "유족 측 대변인이 발표한 내용에 의하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으로부터 여러 차례 계속 압박을 받았다는데, 이 후보가 책임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와의 인터뷰에서 전날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이모씨가 숨진 것을 '간접살인'으로 규정한 뒤 이 후보의 책임론을 주장했다. 그는 "이씨가 작년 12월 말쯤 (극단적 선택을 한)김문기, 유한기씨가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절대 자살하지 않겠다'고 한 말을 써놓은 것을 보면 심리적 압박을 받아왔던 것"이라며 "이 후보가 책임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검경 수사에 대한 불신도 드러냈다. 그는 "지금까지 경찰·검찰이 이 후보를 둘러싼 사건들을 제대로 수사한 것이 하나라도 있냐"며 "전부 뭉개고 꼬리 자르기만 계속 해왔지 않나. 거의 명백한 증거가 드러나도 그걸 딱 덮어버려서 우리가 특검을 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경찰이 뭘 어떻게 수사를 해서 사인을 밝힌다는 것도 과연 믿을 수 있는지 자신이 없다"고 의심했다.
 
김 원내대표는 민주당에서 대납 녹취 조작 의혹 당사자로 고인을 지칭한 것에 대해 "녹음파일은 조작된 게 아니고 실제 녹음파일 그대로"라며 "뭘 조작했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재명 후보는 대장동 부동산 개발비리 의혹이 생기니까 국민의힘 비리라는 터무니없는 거짓말도 했다. 그게 왜 국민의힘 게이트인가"라며 "뒤집어씌우기 하는 데 아주 전문인 분들"이라고 공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와의 7시간 통화 녹취록에 대해서는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다. 그는 "당장 이 후보 측 진영에서는 또 한 분이 유명을 달리하시면서 여론이 악화될 게 보이니까 바로 맞대응을 하기 위해 이슈를 터뜨려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았을까 싶다"며 "어떤 녹음 내용인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다시 특정 언론사에 넘겨서 보도를 한다는 것은 매우 기획적이고 공작적인 냄새가 물씬 풍긴다"이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진행자가 민주당 혹은 이 후보 측이 배후에 있다고 보냐고 묻자, 김 원내대표는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순 없지만 여러 가지 의문의 냄새가 풀풀 풍긴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김씨와의 대화에서 나온 이야기의 신빙성이나 맥락은 인정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지적에 "진실이 뭔지 탐지하고 이런 상황이 아니다"고 했다. 아울러 "오늘 질문 주제가 거꾸로 가고 있어 유감스럽다"며 "제게 주신 질문이 그런 내용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질문할 뿐더러 그렇게 (사전에)하신다고 하면 내용을 파악이라도 해봤을 텐데, 그 의혹들이 아직 보도되지도 않았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 원내대표는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도 출연해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이모씨의 죽음과 관련해 "도의적 책임은 이재명 후보가 져야 하는데, 민주당은 죽음을 정쟁으로 이용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부끄러운 줄도 모른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유족 측 대변인 말을 들어보면 민주당과 이재명 후보 측에서도 압박했다고 얘기하지 않나"며 같은 주장을 되풀이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의 죽음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뉴시스
 
민영빈 기자 0empty@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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